[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SVNet’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은 오는 2027년 ‘VNet 멀티비전(MultiVision) Gen 2’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자율주행 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트라드비젼은 현재 상용화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L2/L2+ 솔루션을 넘어 로보택시, 물류, 대중교통, 농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요구되고 있는 자율주행 L3/L4 솔루션을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개발하할 예정이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운전자가 아닌 시스템이 주행의 모든 책임을 지게 되는 만큼, 단순 인식(Perception)을 넘어 계획(Planning)과 경로 예측 및 주행 제어(Control)를 포함하는 모든 범위에 대한 역량확보 및 솔루션 제공이 필수적이다.
스트라드비젼은 개별 모듈러(Modular) 기반 모델부터 엔드투엔드(E2E) 모델 개발까지 확장하려는 점이 이번 제품 로드맵의 핵심 배경이다.
스트라드비젼이 선보이는 멀티비젼 Gen 2는 기존 프론트비젼(FrontVision)과 서라운드비젼(SurroundVision)을 결합한 방식이었던 Gen 1 대비 6개의 카메라를 추가, 총 11개의 카메라 채널을 지원한다.
이는 현재 업계에서 여러가지 센서들의 조합기반으로 상용화되고 있는 자율주행 L3 차량들이 채택하고 있는 것보다 많은 카메라 수다. 스트라드비젼은 11개의 카메라 기반으로 더욱 정밀한 환경 인식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HD-Mapless ADS L3/4 기능을 지원, 기존 지오펜싱(Geo-fencing)으로 인한 제한된 자율주행 기능의 확장성을 해소할 수 있다.
또,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멀티비젼 Gen2를 개발해, 다양한 카메라 시스템 및 ADS 레벨에 맞춰 포괄적인 기능을 제공, 고객사의 제품 라인과의 유연한 통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라드비젼은 멀티비젼 Gen 2 개발 과정에서 Vision Transformer, VLM(Vision Language Model) 등 최신 AI 기술을 적극 도입,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스트라드비젼 에스브이넷 (SVNet)
기존 Vision Perception 기술력을 기반으로, L3/L4 수준의 풀스택 개발에 필요한 심층적인 이해도를 확보하고, 초기엔 모듈형(Modular) 접근 방식으로 시작해 엔드투엔드(E2E) 솔루션으로 점차 확장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스트라드비젼 김준환 대표는 “2027년까지 여러 SoC(System-on-Chip)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멀티비젼 Gen 2 알고리즘을 다양한 SoC 플랫폼에서 양산 가능한 Embedded 솔루션으로 빠르게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스트라드비젼 창업의 목표인 도로 위 운전자와 보행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길에 한 걸음 더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