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은 패밀리카와 친환경차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시간 견적비교 신차 구매 플랫폼 모딜카(대표 김성준·서영석)는 올해들어 1분기 견적 산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아 브랜드, 패밀리카, 친환경차 등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3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77만 2351대를 판매하는 등 역대 1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기아 브랜드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모딜카 측은 설명햇다.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작년 말에 이어 올해 1분기 소비자 견적에서도 기아 카니발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무려 2만 건의 견적 산출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딜카 관계자는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한 때 긴 대기 기간으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디젤차나 가솔린차 또는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수요가 분산됐지만, 최근 대기 기간이 1년 미만으로 단축되면서 다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신차가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역시 약 5배로 증가하며 2위를 차지해 카니발과 함께 패밀리카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
이와 함께 기아의 스포티지, 셀토스, 니로, EV3, 모닝 등 기아 5개 차종은 지난해 4분기 대비 견적 산출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니로와 전기차 EV3가 각각 473%와 297%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과도 맞물려 있다는 말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캐즘’에 진입했다는 우려와는 달리, 올해 3월 전기차의 견적 산출량은 전체 견적 산출량의 10% 수준까지 증가한 점도 포인트다. 하이브리드차도 전체 견적 산출량의 30%를 유지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린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
기아 외에도 견적 산출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모델은 GM 산하 쉐보레 브랜드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꼽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우수한 가성비와 실용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모딜카와 제휴 중인 ‘ai렌터카’의 트랙스 장기 렌트 상품도 지속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올해 2월 국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중국 친환경차 브랜드 BYD는 3월 기준 모딜카에서 견적 비교가 가능한 26개 제조사 중 22위를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는 고객들의 반응이 높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딜카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 자동차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