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첫눈을 사로잡는 두 줄 램프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한국적 색채가 가미된 점도 돋보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V90 전기차 버전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는 도전적인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디자인된 전동화 기반의 럭셔리 오프로더 SUV 콘셉트 모델이라고 제네시스 측은 설명했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도로 위에서의 정교함과 험로에서의 강인함을 동시에 갖춰 온·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콘셉트 이름인 ‘이퀘이터(Equator)’는 강인하고 민첩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움을 갖춰 품평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상급 아라비안 말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콘셉트 모델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우아함과 강인함, 편안함과 탐험정신이라는 상반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라며 “오프로드 성능과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실제 오프로드 주행 시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는 여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디자인 설계됐다.
외관 스타일링은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Reductive Design)’을 기반으로 깔끔한 라인과 간결한 표면을 강조해 더욱 정제된 이미지가 부각됐다.
긴 후드와 세련된 캐빈, 가파른 C-필러는 기존 SUV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위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후면부의 분할 개폐식(split-opening) 테일게이트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투라인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뤄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여기에 아웃도어 장비 적재를 위한 루프랙과 휠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어두운 색상의 휠 클래딩, 타이어가 벌어지지 않도록 나사를 사용해 타이어를 고정한 비드락 휠 등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디자인 요소를 갖춘 점도 눈에 띈다.
실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조화로 직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구현해, 운전자가 오프로드 주행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 처리됐다.
빈티지 카메라의 다이얼을 연상시키는 4개의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적용됐으며, 선형적인 구조로 디자인된 대시보드와 회전이 가능한 앞좌석과 모듈형 수납은 차량의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내부 소재로는 자연의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반영한 중립적인 톤의 프리미엄 가죽과 패브릭을 사용해 의도적인 절제성을 강조하고 세련된 감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지난 10년간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며 “제네시스가 시장에 파격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오늘 이곳에서 제네시스의 또 다른 여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가 공개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25 뉴욕국제오토쇼에서도 소개된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테드 멘지스테 COO, 재키 익스 파트너, 송민규 부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루크 동커볼케 CDO 겸 CCO, 랜디 파커 CEO, 이상엽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