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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발키리, 롱비치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서 최고 성적 달성

Aston Martin
2025-04-17 10:55:11
애스턴마틴 하이퍼카 발키리
애스턴마틴, 하이퍼카 발키리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애스턴마틴 ‘발키리(Valkyrie)’가 지난 주말 열린 세계적인 대회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 롱비치 그랑프리에서 주말 내내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예선과 결승 모두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열린 세브링 12시간 내구레이스에서 하이퍼카 규정으로 제작된 차량 최초로 IMSA 대회 역사상 첫 포인트 획득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9위를 차지한 데 이어, 애스턴마틴 신형 발키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한 경쟁 끝에 8위로 경기를 마치며 한 단계 도약한 성과를 거뒀다.

롱비치에서 IMSA GTD 프로 클래스 우승 경력이 있는 로스 건(Ross Gunn, 영국)과 2022년 IMSA GTD 챔피언 로만 드 안젤리스(Roman De Angelis, 캐나다)가 소속된 애스턴마틴 THOR은 금요일 연습 주행에서 꾸준한 발전을 보였고, 이어진 예선에서는 발키리의 세 번째 출전이자 IMSA GTP 클래스 두 번째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단 0.1초 차이로 톱10 진입을 아쉽게 놓친 역대 최고 성적인 11위를 기록했다. 이어 IMSA 일정 중 가장 짧은 100분간의 경기인 본 레이스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스턴마틴이 제작한 최초의 ‘르망 하이퍼카(Le Mans Hypercar, LMH)’인 발키리는 IMSA 최상위 클래스인 GTP 카테고리 내에서 로드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유일한 하이퍼카다. 발키리는 IMSA에 출전한 첫 번째 LMH 차량일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카타르 1812km 레이스를 통해 데뷔한 이후 IMSA와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양 대회에 동시에 출전하고 있는 유일한 LMH 차량이기도 하다.

세브링에서 애스턴마틴 공식 레이싱팀 THOR이 주도한 발키리의 미국 데뷔 시즌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킷 중 하나로 손꼽히는 코스들에서 연이어 톱10에 진입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애스턴마틴과 THOR이 발키리 양산차를 기반으로 개발한 레이싱 버전은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최고 1만 1000rpm까지 회전하는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해, 기본 사양 기준으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다만 하이퍼카 규정에 따라 출력을 500kW(680마력)로 제한하고 있다.

THOR 대표 이안 제임스(Ian James): “발키리에게 있어 매우 긍정적인 주말이다. 팀이 훌륭한 전략을 세웠고, 경기 막판에는 다른 차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다른 제조사들과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매 주말마다 여전히 배울 점이 많지만, 이번 레이스는 퍼포먼스와 발키리 프로젝트 전체에 있어 한 걸음 도약한 계기였고, 다음 라구나 세카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Adam Carter): “롱비치는 발키리에게 복합적인 시험대였다. 이곳은 세브링이나 FIA WEC 글로벌 데뷔전이었던 카타르와는 전혀 다른 기술적 과제를 요구하는 스트리트 서킷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스턴마틴 THOR은 지금까지 발키리로 거둔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이 도전을 훌륭하게 해냈다. 발키리는 트랙에 나설 때마다 놀라운 발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우리 모두에게 앞으로 더 나아가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강한 동기를 부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