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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월드카어워즈 ‘2025 세계 올해의 차’ 등극..그 의미는?

현대차 캐스퍼,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선정

Kia
2025-04-17 11:34:00
기아 더 EV3 GT 라인
기아, 더 EV3 GT 라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 소형 전기 SUV EV3가 월드카어워즈 ‘2025 세계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 조직위원회는 16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된 2025 뉴욕국제오토쇼 현장에서 ‘2025 세계 올해의 차(2025 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기아 EV3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기아 EV9 등 6년간 총 5차례를 석권하는 기염을 보였다.

또 기아 EV3, BMW X3와 함께 ‘세계 올해의 차’ 최종 결선 후보에 올랐던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은 부문별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에 뽑혔다.

부문별로 ‘올해의 디자인(World Car Design)’에는 폭스바겐 ID. 버즈, ‘올해의 도심형차(World Urban Car)’에는 중국 BYD 시걸(Seagull)·돌핀 미니(Dolphin Mini), ‘올해의 퍼포먼스(World Performance Car)’에는 포르쉐 911 카레라 GTS, ‘올해의 럭셔리카(World Luxury Car)’에는 볼보 EX90이 각각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 불리는 총 52개 후보 차종 ‘세계 올해의 차’에 등극한 EV3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싣는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로서 우수한 전동화 기술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사양을 합리적으로 제공한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501km, 유럽 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차량을 생활공간으로 바꿔줄 편의사양도 EV3의 특징이다. EV3는 패키지 설계 최적화로 여유로운 1열 공간 및 2열 공간을 구현하고, 120mm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460ℓ 트렁크, 25ℓ 프론트 트렁크 등을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아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캠 2, 디지털키 2, 실내·외 V2L 등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9에어백 시스템과 차체 측면부 주요 소재 및 구조 보강,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후측방 모니터,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적용해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3가 권위 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차 더 뉴 캐스퍼
현대차, 더 뉴 캐스퍼

부문별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오른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 배터리를 탑재한 인스퍼레이션 모델과 42kWh 배터리를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15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315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120kW급 충전기 기준 1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해 여유로운 도심 주행이 가능하다.

또 기존 캐스퍼 대비 휠베이스를 180mm 증대해 2열 레그룸 공간을 넓혔으며, 트렁크부 길이를 100mm 늘려 기존 233ℓ 대비 47ℓ가 늘어난 적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이와 함께 상위 차급에 적용되던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탑재하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을 함께 적용해 더욱 편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카어워즈는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한 신차를 대상으로 ‘올해의 차’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29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총 96명이 월드카어워즈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후보 차량들을 시승한 뒤 투표를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