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포르쉐가 일명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신기록을 경신하며,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가장 빠른 양산 차’ 타이틀을 달성했다.
포르쉐는 와이작 패키지가 적용된 신형 911 GT3 수동 모델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분 56.294초를 달성해 신기록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드라이버는 독일 출신의 프로 레이싱 선수 ‘베르그 마이스터’다. 기록 측정은 기온 12도, 트랙 온도 27도에서 진행됐으며, 타이어는 공도 주행이 가능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 R’ 타이어가 장착됐다.
신형 포르쉐 911 뉘르부르크링서 신기록 달성
덕분에 신형 911 GT3 와이작 패키지 수동 모델은 ‘수동 변속기를 탑재한 가장 빠른 양산차’를 거머쥐었으며, 경쟁 차량이 기록한 베스트 랩보다 9.5초 이상 단축했다. 아울러 수동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전작 992.1 와이작 패키지 자동 변속기(PDK) 모델 대비 3.633초가 더 빨랐다.
포르쉐 GT 모델 디렉터인 안드레아스 프로이닝거는 “점점 더 많은 911 GT3 고객들이 6단 수동 변속기를 선택하고 있다. 고객들은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이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얼마나 빠른지 궁금해했고, 우리는 이에 대한 답을 제공했다”며 “테스트에 투입된 차량은 전자식이 아닌 일반 제한 슬립 디퍼렌셜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PDK가 탑재된 전작 대비 더 빨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