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애스턴마틴이 자사의 하이퍼카 발키리 LMH가 2025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2라운드 ‘이몰라 6시간 레이스(6 Hours of Imola)’를 통해 유럽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발키리 LMH는 애스턴마틴이 선보인 최초의 ‘르망 하이퍼카(Le Mans Hypercar, LMH)’로, WEC 최상위 클래스에서 도로 주행용 하이퍼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유일한 차량이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의 공식 레이싱팀 THOR이 지난 카타르 1812km(Qatar 1812km)레이스를 통해 글로벌 데뷔전을 치뤘다.
발키리 LMH FIA WEC와 북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유일한 LMH 차량이다. 양산형 발키리를 기반으로 애스턴마틴과 THOR 팀이 공동 개발한 모델로,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해당 엔진은 최대 1만 1000rpm까지 회전하며 기본 사양에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규정에 따라 출력은 500kW(680마력)로 제한된다.
THOR 대표 이안 제임스(Ian James) “발키리는 지금까지 총 세 번의 레이스 주말을 치렀고, 매 세션마다 차량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주말의 목표는 실수를 최소화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두 대 모두 완주하는 것이다. 이몰라는 지금까지 우리가 달렸던 서킷들과는 성격이 크게 다른 트랙이며, 프로그램의 현 단계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도전이 오히려 반가운 기회다. 이제 우리는 르망을 향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