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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월드카어워즈 ‘세계 올해의 차’ 등극한 기아 EV3..현대차그룹 기술력 입증!

Kia
2025-04-22 00:20:10
더 기아 EV3
더 기아 EV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 브랜드가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 전기 SUV ‘EV3’가 세계에서 권위가 입증된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의 ‘2025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등극해 주목을 받는다.

기아 브랜드로서는 작년 대형 전기 SUV EV9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올해의 차’를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잖다. 또 현대자동차그룹 입장에서는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기아 EV9, 2025년 기아 EV3 등 6년간 세계 올해의 차를 5차례나 석권하는 기염을 보였다.

이런 경우는 2004년 월드카어워즈 출범 후, 전 세계 유명 브랜드 중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력이 입증됐다는 말이 나온다.

기아 EV3 스터디카
기아, EV3 스터디카

기아 EV3는 작년 말 글로벌 시장에서 내로라 불리는 신차 52개 모델 중 1차로 ‘올해의 차’ 후보 톱10에 든 뒤, 올해들어 2차로 현대차 캐스퍼(수출명 인스터)와 BMW X3 등 최종 결선 후보 톱3에 선정된 후, 최종적으로 ‘세계 올해의 차’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참고로, 심사는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일본 등 전 세계 29개 국가에서 총 96명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약 6개월에 걸쳐 디자인에서부터 성능, 퍼포먼스, 활용성, 안전성, 파워트레인, 환경성, 미래 지향성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객관적으로 세심한 심사가 이어진다.

아이오닉 5 N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아이오닉 5 N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기아 EV3는 B세그먼트의 소형 전기 SUV에 속하는데, 세단의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 뿐 아니라 플래그십 SUV 못잖은 고급 편의사양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적인 세그먼트의 경계를 허문 모델이라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

EV3는 간결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뿐 아니라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여느 스포츠카처럼 안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감각을 지닌 점도 차별적이다. 서킷의 고저차 뿐 아니라 헤어핀 구간에서 이어지는 급핸들링에서도 안정적인 드리프팅 등 다이내믹한 주행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월드카어워즈에서 주관하는 ‘세계 올해의 차’는 사실 권위적 측면을 떠나,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적잖다.

현대차 아이오닉 6 부분 변경
현대차 아이오닉 6 (부분 변경)

무엇보다도 눈여겨 볼 대목은 현대차와 기아 등 현대차그룹에서 내놓은 전기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9, EV3 등이 지난 4년간 잇따라 ‘세계 올해의 차’에 올랐다는 것. 그 만큼 전기차에 대해서는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뿐 아니라 첨단 기술력이 입증됐다는 의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지금까지 130여년간 가솔린차와 디젤차 등 내연기관차가 주도했다면, 이젠 친환경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런만큼 현대차그룹은 이제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게 됐고, 또 미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톱티어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의 향후 행보,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기아 EV9
기아 EV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