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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오토쇼 개막..전기차 시장 놓고 중국차 vs. 유럽차 격돌!

Mercedes-Benz
2025-04-23 17:24:10
메르세데스벤츠 CLA 롱휠베이스 2025 상하이오토쇼
메르세데스-벤츠, CLA 롱휠베이스 (2025 상하이오토쇼)

[상하이(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와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격돌한다.

‘2025 상하이오토쇼(Shanghai International Automobile Industry Exhibition)’가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23일(현지시각)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열린다.

짝수 해에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1985년 창설돼 중국 양대 모터쇼에 속하는 이번 상하이오토쇼에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총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신차는 100여대가 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다.

2025 상하이오토쇼 Auto Shanghai
2025 상하이오토쇼 (Auto Shanghai)

중국 토종 브랜드는 지리차, BYD, 양왕, 덴자, 팡청바오, 상하이자동차(SAIC),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둥펑, 니오, 지커, 링크앤코, 리오토, 리프모터, 화웨이, 홍치, CATL 등이 참가한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등 독일을 중심으로한 유럽차와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GM, 볼보 등도 신차 등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BYD는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 U8과 덴자 D9·Z9GT, 팡청바오 BA5 등을 소개하며, 니오는 전기차 ‘파이어플라이(Firefly)’, 화웨이는 ‘하모니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얼라이언스(HIMA)’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2025 상하이오토쇼 Auto Shanghai
2025 상하이오토쇼 (Auto Shanghai)

또 CATL은 오는 12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낙스트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나트륨(Na)을 주요 전하 운반체로 사용하는 재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로 전기차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생산 단가도 낮아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 받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형 럭셔리 밴 ‘비전(Vision) V’와 중국 전용 CLA 롱 휠베이스를 공개했다. 여기에 드라이브 트레인과 배터리 기술 승 새로운 첨단 기술로 기계 공학적 우수성 등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V 2025 상하이오토쇼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V (2025 상하이오토쇼)

비전 V는 넉넉한 공간과 전례 없는 디지털 경험을 결합시키는 벤츠 밴의 비전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 리무진이다.

BMW는 고성능 시험 차량인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BMW Vision Driving Experience)’를 공개했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BMW Vision Neue Klasse)를 기반으로 개발된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은 최고 수준의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 ‘Heart of Joy’라는 초고속 제어 컴퓨터가 탑재됐으며,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소프트 웨어 스택과 연동해 모든 주행 역학 기능을 중앙에서 계산해 제어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오토쇼에서 3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마케팅 활동에 펼친다. 상하이 연구소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음향 기술을 집약한 사운드 데모카 등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중심의 고객 네트워킹을 강화해 올해 안에 2억불(약 2860억원)을 수주하겠다는 각오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BMW Vision Driving Experience 2025 상하이오토쇼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BMW Vision Driving Experience) (2025 상하이오토쇼)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등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2년 중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이번 오토쇼에 참가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중국시장만을 위한 맞춤형 전기차 등을 출시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와 프리미엄 독일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차들은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다양한 전기 신차를 통해 차별적인 강점을 부각시키는 등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