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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91.4% vs. KGM·르노·쉐보레 8.6%..시장 점유율 극과 극!

Hyundai
2025-04-24 15:48:10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간의 시장 점유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은 총 106만 7696대의 신차를 팔아 9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 The 2025 쏘렌토 그래비티 트림
기아 The 2025 쏘렌토 (그래비티 트림)

반면, KG 모빌리티(KGM)와 르노코리아, 쉐보레 등 3개 브랜드는 모두 합쳐 10만 9101대가 등록돼 8.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그룹과 KGM, 르노, 쉐보레의 시장 점유율이 ‘극과 극’이라는 말이 나온다.

KGM과 르노, 쉐보레는 5년 전인 지난 2020년에는 18.7%(25만 8359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21년 13.9%(16만 7967대), 2022년 13.5%(15만 6187대), 2023년 10.2%(12만 4591대) 등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또 KGM과 르노, 쉐보레 등 3개 브랜드는 지난 5년간 시장 점유율 하락세를 보이면서도 각각 브랜드 간의 판매 경쟁은 가속화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KGM은 2020년 8만 7938대가 등록된 이후 작년엔 4만 6988대로 줄어들었다. 또 르노는 2020년 9만 4759대, 2024년엔 3만 7822대 판매를, 쉐보레는 2020년 7만 5662대에서 작년엔 2만 4291대로 줄어들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다만, 지난 3년간은 KGM이 앞섰지만, 올해들어서는 르노가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에 힘입어 KGM과 쉐보레를 살짝 따돌리는 형국이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제외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올해들어 3월까지 1분기 내수 판매량은 르노가 1만 3814대, KGM 7399대, 쉐보레 4395대 순이다. KGM은 토레스와 렉스턴 스포츠, 르노는 그랑 콜레오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효자 모델로 꼽힌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참고로, 같은 기간 기아 쏘렌토는 2만 6779대가 팔려 KGM, 르노, 쉐보레 등 3개 브랜드의 전체 모델 판매량보다도 앞서는 형상이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KGM과 르노, 쉐보레는 다양한 신차의 부재, 모델 체인지 주기가 길어지는 기존 차종의 경쟁력 약화, 성과 없는 마케팅 등 삼중고 빠져 있다”며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협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급 신차를 선보이지 않는 이상 그들만의 리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HEV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 토레스 HEV(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