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는 2025 상하이오토쇼에서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돌비는 자동차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돌비는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가 돌비 기술을 지원하는 신차를 발표했다. 이 중 일부 제조사는 돌비 기술을 적용한 첫 모델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돌비 기술을 채택한 자동차 제조사는 지난 1년 전보다 두 배가량 많은 25개 이상으로 늘었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역동적인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트렌드다.
중국 및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하거나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신모델을 발표하는 등 현장에서 돌비와 함께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먼저, 캐딜락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모델 ‘리릭-V(LYRIQ-V)’를 선보였다. 리오토(Li Auto)는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하는 2025년형 ‘리 메가(Li MEGA) 울트라’와 ‘리 메가(Li MEGA) 홈 에디션’을 발표했다.
또, 지커(ZEEKR)는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하는 ‘지커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과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지커 007 GT’를 공개했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는 이번 오토쇼에서 최근 출시한 모델의 시연을 통해 돌비 기술을 조명했다. 니오(NIO)는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가 모두 적용된 ‘ET9’을 소개했으며, 샤오미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SU7’과 ‘SU7 울트라’를 선보였다. 비야디(BYD) 산하 여러 브랜드도 이번 모터쇼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모델을 전시했다.
자동차 업계 공급망 협력사들도 차량 내 돌비 기술 지원과 관련해 시연을 진행했다. 미디어텍(MediaTek)은 디멘시티 오토(Dimensity Auto) MT8678 플랫폼을 통해 차량용 돌비 비전 경험을 시연했으며, 돌비 애트모스의 몰입형 사운드와 함께 돌비 비전으로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경험을 더 많은 차량에 제공할 예정이다.
돌비는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처음으로 돌비 전용 체험 공간인 ‘돌비 하우스(Dolby House)’를 운영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중국 내 차량 소유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 진행한 리서치에 따르면, 응답자의 97%는 돌비 기술을 인지하고 있으며, 5명 중 4명은 돌비 경험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수준을 매우 향상시킨다고 답했다. 또, 향후 6개월 내 신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 10명 중 9명은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가 탑재된 모델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 탕(Jing Tang) 리오토 플래그십 제품 부문 사장은 “리오토는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고객들이 차량 내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고품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리오토는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전 세계 최초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함께 지원하며, 돌비의 혁신 기술과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합해 차량을 움직이는 콘서트장이자 영화관, 나아가 소셜 허브로 탈바꿈시키며 돌비를 통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비에르 폰실라스(Javier Foncillas) 돌비 래버러토리스 상업 파트너십 및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은 “오늘날 소비자들은 엔터테인먼트 품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돌비의 자동차 제조사 파트너사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