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HARMAN) 오토모티브가 자동차 전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하만은 커넥티드 시스템을 통해 추상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동차의 교감하는 비전을 현실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만은 ‘2025 상하이오토쇼(Auto Shanghai)’를 통해 자동차가 단순히 명령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선호도에 맞춰 적응하는 등 차량내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을 대거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하만이 선행 기술인 레디 업그레이드(Ready Upgrade), 레디 케어(Ready Care),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 등의 하만 제품은 차량에 '생각(Brain)', '느낌(Sense)', '음성(Voice)'을 불어 넣었다.
또 몰입형 오디오를 위한 시트소닉(SeatSonic),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를 위한 레디 비전(Ready Vision), 외부 세계와의 유비쿼터스 연결을 위한 레디 커넥트(Ready Connect) 등은 센서와 피드백 루프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 하만 레디 링크 마켓 플레이스(HARMAN Ready Link Marketplace)
하만(HARMAN) 오토모티브, (2025 상하이오토쇼) (레디 링크 마켓플레이스)
최근 선보인 통합 디지털 상거래 플랫폼인 하만의 레디 링크 마켓 플레이스(Ready Link Marketplace)는 소비자에게 가치 중심의 맞춤화된 앱, 서비스 및 차량 기능을 제공한다.
레디 링크 마켓 플레이스는 소비자가 예측적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기능을 구매 또는 구독할 수 있게해 자동차 제조업체의 반복 매출을 창출하고 차량의 생애 주기를 연장해준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레디 링크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여러 ECUs(Electronic Control Units)에 배포해야 하는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의 한 부분인 레디 링크 마켓 플레이스 앱(Ready Link Marketplace Apps)은 150개 이상의 차량내 앱과 콘텐츠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함으로써 커넥티드 주행 경험을 더욱 향상시킨다.
■ 하만 레디 업그레이드(HARMAN Ready Upgrade)
하만(HARMAN) 오토모티브, (2025 상하이오토쇼) (레디 업그레이드)
하만의 콕핏도 메인 컨트롤러인 레디 업그레이드(Ready Upgrade)는 차량내 경험의 ‘두뇌’ 역할을 하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개발 주기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턴키 솔루션과 배포 가능한 소프트웨어 툴을 지원한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중앙 컴퓨트 유닛(CCU, Central Compute Unit) 플랫폼의 메인 스트림 컨트롤러는 새로운 시스템온칩(SoC)에서 차세대 멀티 디스플레이 경험을 지원한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24개월마다 업데이트 되는 하드웨어와 3~12개월마다 업데이트 되는 소프트웨어로 휴대폰 업데이트만큼이나 원활하게 소비자 기술 혁신을 차량에 제공한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차량 출시 업데이트를 최소 6개월로 단축하는 동시에 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레디 업그레이드는 모든 업데이트, 버그 수정 및 새로운 기능이 단일 통합 코드 베이스로 개발 및 통합돼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전체 차량 라인에 한번의 푸시로 배포할 수 있다.
■ 하만 레디 비전 증강현실 솔루션(HARMAN Ready Vision AR Solution)
하만(HARMAN) 오토모티브 (2025 상하이오토쇼) (제리 리(Jerry Li), 인텔리전트 콕핏 개발 담당 상무)
하만의 레디 비전 증강현실 솔루션은 AI와 머신 러닝을 결합해 증강 객체를 실제 환경에 맞춰 시각화함으로써 주야간 주행시 정밀도와 사실감을 보장한다. 환경융합 엔진은 초당 수백개의 신호를 처리해 주변 환경의 동적 모델을 생성해 레디 비전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Ready Vision AR HUD)에서 부드럽고 정확한 AR 렌더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모듈식 AR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레디 비전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는데 향상된 속도와 생산성을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 패키지에는 설계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가속화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에디터가 포함된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툴이 포함돼 있어 개발자가 실시간으로 변경하고 하드웨어의 업데이트를 즉시 시각화 할 수 있다.
레디 비전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유연성이 뛰어나며 공간을 절약하는 특유의 웨지리스(wedgeless)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내비게이션에 구애받지 않으며 다중 센서 데이터로 3차원 물체 감지 기능을 추가해 지연시간이 짧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레디 비전 증강현실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을 통합해 교통량, 3D 내비게이션, 위험 경고와 같은 실시간 시각 정보를 심도(深到)와 함께 제공해 운전자의 상황 인식을 높여준다.
■ 하만 레디 커넥트(HARMAN Ready Connect)
하만(HARMAN) 오토모티브, (2025 상하이오토쇼) (레디 비전)
하만의 텔레매틱스 제어장치(TCU) 제품군인 레디 커넥트(Ready Connect)는 언제 어디서나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액세스 할 수 있는 차량내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텔레매틱스 제어장치(TCU)에 위성 통신을 도입한 레디 커넥트는 외진 지역에서도 차량이 안정적으로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4G에서 5G로, 5G에서 위성 통신으로 모듈식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는 레디 커넥트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시장 출시 기간과 엔지니어링의 수고를 줄여준다. 레디 커넥트는 엔터테인먼트, 생산성 및 상황 인식을 도와 자동차 제조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확장 가능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 하만 레디 인게이지(HARMAN Ready Engage)
하만(HARMAN) 오토모티브, (2025 상하이오토쇼) (레디 인게이지)
하만의 새로운 감성 지능 AI 시스템인 레디 인게이지(Ready Engage)는 음성과 비주얼을 통해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아바타를 통해 탑승자와 기술 사이에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유대감을 형성한다.
레디 인게이지는 업계에서 인정 받은 수상 경력을 가진 큐뷰(QVUE)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레디 비전(Ready Vision) 제품들과 통합돼 역동적인 도로 시각화 및 투명 후드뷰와 같은 몰입형 증강현실 기능으로 안전성, 편안함, 몰입감을 높였다. 각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체적으로 맞춤 설정할 수 있는 레디인 게이지 AI 시스템은 탑승자의 요구와 환경과 깊숙이 연결돼 차량내 경험을 재정의한다.
■ 하만 레디 비전 큐뷰(HARMAN Ready Vision QVUE)
하만(HARMAN) 오토모티브, (2025 상하이오토쇼) (레디 비전 큐브)
업계에서 인정받은 수상 경력을 가진 윈드쉴드 기반의 반사형 디스플레이 하만의 레디 비전큐뷰(Ready Vision QVUE)는 5000니트의 밝기, 모듈식 디자인, 2025년형 윈드쉴드 전체 확장성을 특징으로 차량내 넓은 시야각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레디 비전 큐뷰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소프트웨어와 스티어링휠 컨트롤, 인포테인먼트 설정 도구, 새로운 레디 인게이지 AI 시스템을 통한 상호 작용 옵션을 통합한다.
레디 비전 큐뷰는 역동적인 도로 시각화, 후방 지원, 카메라와 증강현실(AR)을 사용해 차량 아래 지면을 표시하는 투명 후드뷰와 같은 몰입형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가시성을 향상시킨다.
■ 하만 레디 케어(HARMAN Ready Care)
하만(HARMAN) 오토모티브, (2025 상하이오토쇼) (레디 케어)
하만의 레디 케어(Ready Care)는 차량내 지능형 운전자 및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카메라 및 레이더 기술과 최첨단 AI 및 신경 과학을 결합해 차량내 경험에 감각적 지능을 추가했다.
유럽연합 일반 안전 규정(GSR)과 유럽 신차평가 프로그램(NCAP) 표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업계 최초의 제품으로 운전자의 시각 및 인지 부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졸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점을 파악한 후 맞춤형 운전 개입을 제공해 안전을 극대화한다.
올해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레디 케어는 차량의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OMS) 카메라와 AI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운전자의 호흡을 감지할 수 있다. 또 운전자의 스트레스, 주의산만, 졸음수준을 추적해 운전자 참여 점수 및 운전자로부터 자신의 운전행동과 전반적인 도로 경험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HARMAN Ready Display)
하만(HARMAN) 오토모티브, (2025 상하이오토쇼) (레디 디스플레이)
삼성의 Neo QLED를 채용한 하만의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는 업계 최초로 자동차용 카드뮴 프리퀀텀닷 필름과 미니 LED 백라이트 기술을 선보였다. 이런 혁신은 향상된 밝기, 지능형 알고리즘, 세련된 디자인으로 차량에 홈시어터 품질을 제공한다.
하만과 삼성은 협력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성능의 경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의 HDR10+ 호환 제품으로 레디 디스플레이와 HDR10+ 자동차 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플래그십 제품인 NQ7 디스플레이는 5mm 미만의 더욱 얇은 베젤과 2000니트의 밝기로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최적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기반 액티브 프라이버시(Active Privacy)와 같은 세이프티 기능과 제조업체에게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맞춤화된 피드백을 제공하는 햅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 하만 레디 어웨어(HARMAN Ready Aware)
하만(HARMAN) 오토모티브 (2025 상하이오토쇼) (제리 리(Jerry Li), 인텔리전트 콕핏 개발 담당 상무)
차량과 네트워크간 통신인 V2N(Vehicle-to-Network)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제품인 하만의 레디 어웨어(Ready Aware)는 추가적인 하드웨어 없이도 교차로와 도로 위험 요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차량내 상황별 경고를 통해 운전자에게 향상된 상황 인식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도로의 돌발 상황을 입력하고 인증해야 하는 일반적인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솔루션과 달리 레디 어웨어(Ready Aware)의 첨단 머신 러닝 기반 분석 엔진은 자동으로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를 보냄으로써 정보 과부하를 줄여준다.
레디 어웨어(Ready Aware)는 기존의 온보드 센서보다 빠르게 이런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전방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강시켜 도로에서 더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하만 오토모티브의 제리 리(Jerry Li) 인텔리전트 콕핏 개발 담당 상무는 “하만은 자동차를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공감 능력을 갖춘 레디 제품(Ready product)의 최신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다시 한 번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