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Chery)가 ‘2025 상하이오토쇼(Auto Shanghai)’를 통해 체리 산하 글로벌 신규 브랜드 레파스(Lepas)를 론칭해 주목을 받는다.
레파스 브랜드는 첫 번째 모델로 SUV ‘L8’을 공개했다. 레파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화된 포지셔닝’, ‘가치 향상’, ‘시장 성장’이라는 체리의 전략적 기반으로 포지셔닝된다.
레파스는 ‘우아한 이동성(elegant mobility)’을 이루겠다는 비전에 맞춰 지능형 기술과 미적 디자인을 통해 미래 이동성 생태계를 재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게 체리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장귀빙(Zhang Guibing) 체리 인터내셔널 회장은 레파스가 향후 3년 안에 5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파스는 올해 12월 SUV ‘L8’을 시작으로 도시 엘리트층을 겨냥한 도심형 L6, 스타일에 민감한 여성 운전자를 위한 민첩한 L4를 잇따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또 전 세계 1200개 판매망을 확보하고 연간 생산 및 판매량 50만 대 달성을 목표로 다각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레파스는 체리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와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된다. 표범의 미학이 가미된 디자인(Leopard Aesthetics Design), 럭셔리한 공간(Luxurious Space),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 체리 슈퍼 하이브리드(Chery Super Hybrid)라는 4개의 핵심적 요소가 적용된다.
레파스가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공개한 SUV L8은 질주하는 표범의 근육 곡선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받아, 역동적인 미학과 기계적 철학을 조화시킨 모델이라는 말이 나온다.
독특한 수직 동공 형태의 헤드라이트와 미니멀한 인터랙티브 콕핏은 강인함과 우아한 감각이다. L8은 지능형 시스템과 안전 기능,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한 적응성 면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뤄내면서, 최첨단 기술과 세련된 미학에 대한 사용자의 바람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웨이(Zhong Wei) 레파스 부CEO는 “레파스는 지능형 솔루션을 통해 인간과 차량의 상호작용에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체리의 기술 기반을 혁신함으로써 전 세계 사용자에게 프리미엄인 동시에 가치 중심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와 함께 “LEPAS의 글로벌 확장은 체리 (브랜드가) 전략적으로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세터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체리는 이를 위해 우아한 접근 방식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가치 지형을 재편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