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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제대로 배우고 안전하게 즐기자”..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가보니

Honda
2025-04-29 16:03:55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이천=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날씨도 좋고, 교육 내용도 알차서 좋아요”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9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는 가족과 연인 단위의 교육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구에 들어서자, 이들은 교육장 내부에 비치된 교육 계획을 살펴보거나, 센터 곳곳을 배경 삼아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촬영하며 첫 방문의 설렘을 기록했다.

이곳은 최근 문을 혼다의 안전 운전 교육 센터다. 전 세계에서 43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교육 기관이다. 모터사이클 사고를 줄이고, 성숙한 라이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연간 1500명을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센터 입구에는 ‘혼다 안전운전 History Wall’이 마련됐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1960년대부터 전 세계에서 안전운전 보급 활동을 펼쳐온 혼다의 집념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어 리셉션에서는 교육을 위한 안전 장비 지급 및 피팅이 진행됐다. 헬멧과 라이딩 재킷, 장급 등 모든 장비는 무상으로 대여됐으며, 장비를 처음 착용하는 교육생들도 관계자에 안내에 따라 착용법을 익혔다.

오전 10시, 본격적인 주행 교육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1200평 규모의 실외 교육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이날 진행된 교육은 ‘비기너 스쿠터 코스’다. 바이크를 타고 출발과 정지, 기본 회전, 안전한 제동 방법 등 기본 조작 연습부터 시작됐다. 조금 더 숙련된 참가자들은 슬라럼과 저속 밸런스 등 난이도가 높은 동작에도 도전했다.

참가자 김 모 씨는 “도로 위 이륜차 사고가 걱정돼 운전을 꺼려왔는데, 오늘 교육을 받고 나니 책임감도, 자신감도 생겼다”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혼다가 에듀케이션 센터를 설립한 이유는 분명했다. 2050년까지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를 0명으로 만드는 것이 그 목표다.

실제 국내에서도 모터사이클 사고 건수가 10년 새 50% 넘게 증가한 만큼, 이 같은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교육 모습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교육 모습

교육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장비를 정리하며 밝은 미소를 띄었다.

참가자 박 모 씨는 “날씨도 좋고, 교육 내용도 알차서 너무 좋았다”며 “다음에는 상급자 코스까지 수료해서, 리터급 바이크를 자유자재로 다뤄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