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로터스자동차의 전기차 판매권 및 기술 R&D 보유 업체 로터스 테크놀로지(Lotus Technology Inc., 이하 ‘로터스 테크’)가 2024년 4분기 및 12월 31일 마감된 회계연도의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로터스자동차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총 1만 2134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총 매출은 9억2400만 달러로 36% 증가했다.
전체 인도량의 약 40%를 차지한 유럽 시장에선 순수전기 하이퍼 SUV 엘레트라와 지난해 중반부터 인도를 시작한 하이퍼 GT 에메야의 활약으로, 전년 대비 179%의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두 모델의 글로벌 인도대수는 6862대로 2023년보다 57% 오름세를 기록했다.
로터스에게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선 한층 치열해진 경쟁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도량의 25%를 차지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UAE, 필리핀 등 APAC 국가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에메야의 판매가 시작되며 전년 대비 약 9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로터스 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럭셔리카 시장의 평균을 능가하는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했다”며 “다양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가격과 새로운 구성의 도입 등 브랜드 전략을 선제적으로 조정해왔다”고 성장의 비결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