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英서 PV5 사전계약 돌입..가격은 5336만원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기아가 영국에서 PV5의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30일(한국시간) 기아 영국법인은 브랜드 최초의 PBV인 PV5의 패신저 버전의 세부 제원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PV5 패신저는 전륜 구동 기반의 싱글 모터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에 따라 두 가지 사양으로 제공된다. 표준형 모델은 51.5kWh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출력 89.4kW(약 121마력),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288km다. 롱레인지 모델은 71.2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고 출력 120kW(약 163마력),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400km다.

모든 모델은 400V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150kW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 이내 충전이 가능하다.

목적기반모빌리티 전용 플랫폼인 E-GMPS가 적용된 만큼, 평평한 플로어 구조를 제공하며 박스형 차체 구조로 탑승객 전원에게 넉넉한 헤드룸과 숄더룸을 확보했다. 슬라이딩 측면 도어는 최대 775mm까지 열리며, 2열 탑승을 위한 스텝 높이는 402mm로 설계됐다.

적재 공간은 5인승 기준 1320리터, 2열 폴딩 시 최대 2315리터까지 늘어난다.

트림은 에센셜(Essential)과 롱레인지 전용 라인업인 플러스(Plus)로 구성됐다. 기본 5인승으로 제공되며, 향후 7인승 모델도 도입될 예정이다.

기본 옵션의 경우, LED 전조등과 후미등, 주간주행등(DRL), 후방 안개등이 포함되며, 전동 조절 및 열선 기능이 내장된 도어 미러(LED 방향지시등 포함), 레인 센서 와이퍼, 자동 헤드램프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이 밖에도, 스마트키와 버튼 시동 시스템, OTA와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탑재된 12.9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Android Automotive OS 기반), 7.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6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전방·후방 주차 센서, 후방 카메라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특히, 커넥티드 서비스인 ‘Kia Connect’도 전 트림 7년 무상으로 지원된다.

실내 편의 사양은 자동 에어컨과 윈도우 김서림 방지가 적용된다. 특히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전방 충돌 방지 보조 1.5, 차로 유지 및 이탈 방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기본으로 적용된다.

선택 옵션의 경우, 엔트리 트림인 에센셜에는 16인치 스틸 휠(휠 커버 포함)과 수동 방식의 운전석·동승석 시트 조절 기능이 마련됐다.

최상위 트림인 플러스는 16인치 알로이 휠과 전동 접이식 미러, 앞좌석 열선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 전동 조절식 운전석·동승석, 요추 지지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동 테일게이트, V2L(Vehicle-to-Load) 기능 및 어댑터, 무선 휴대폰 충전 기능도 갖췄다.

안전 편의 사양으로는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기능이 적용되며, 히트 펌프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사전 예약은 5월 1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2025년 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대형 모델인 PV7은 2027년, PV9는 2029년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추가 PV5 파생 모델은 2026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 PV5 패신저의 현지 출시 가격은 3만 2995유로(약 5336만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