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전기차 EV3·EV4..추락하는 전기차 EV6·EV9·니로EV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가 전기차의 대중화를 타깃으로 개발한 소형 SUV EV3가 효자 모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일 기아에 따르면 EV3는 지난 3월 내수시장에서 총 3057대가 판매돼 기아 전기차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EV3는 전월 3032대 판매 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올해들어 총 8775대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 관심이 높다.

또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전기 세단 EV4도 831대가 팔려 순조로운 출발세를 보였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은 강점이다.

기아는 그러나 레이 EV, 니로 EV, EV6, EV9 등 전기차는 판매 하락세를 보이는 등 판매가 시원치 않은 점도 눈에 띈다.

레이 EV는 3월 내수시장에서 628대 판매에 머물렀다. 이는 전월 1209대 대비 48.1%가 감소한 수치며, 전년 같은 달 1216대 대비 48.4%가 줄어들었다.

또 니로 EV는 72대가 판매됐다. 전월 29대 대비 148.3%가 증가한 수치지만, 전년 같은 달 341대 대비 78.9%가 하락했다.

기아의 첫 전기차였던 EV6는 789대가 판매됐다. 전월 1163대 대비 32.2%가 줄어든 수치다. 또 전년 같은 달의 1036대 대비 23.8%가 하락한 형국이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모델인 EV9은 150대가 판매됐다. 전월 202대 대비 25.7%가 줄어들었으며, 전년 같은 달 174대 대비 13.8%가 하락했다.

한편, 기아 EV3는 월드카어워즈가 주관한 ‘2025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디자인과 달리기 성능, 퍼포먼스 등 품질력에서 인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