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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팬텀 출시 100주년 맞이 ‘아트워크’ 공개..특징은?

Rolls-Royce
2025-05-07 10:49:33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II 팬텀 플래티노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II (팬텀 플래티노)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롤스로이스, 팬텀 출시 100주년 기념 아트워크 공개

롤스로이스모터카는 플래그십 모델 ‘팬텀(Phantom)’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팬텀이 남긴 문화적 유산을 기리는 새로운 아트워크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1925년 출시된 팬텀은 최고급 소재와 탁월한 엔지니어링, 정교한 장인정신을 상징하며 현재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 자동차로 자리매김해왔다. 세대를 거듭하며 권위와 세련된 개성, 독창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롤스로이스 팬텀 IV와 엘리자베스 2세
롤스로이스 팬텀 IV와 엘리자베스 2세

이번에 공개된 기념 아트워크는 1910년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을 디자인한 찰스 사이크스(Charles Sykes)가 롤스로이스 카탈로그를 위해 제작한 여섯 점의 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당시 작품들은 오페라 극장, 컨트리 하우스, 골프장 등 상류층의 일상을 배경으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담고 있다.

총 8점으로 구성된 아트워크는 팬텀의 고객층이 100년 동안 어떻게 확장됐는지 보여주며, 왕족, 정치 지도자, 예술가 등 세계적 인물들이 팬텀을 동반자로 선택했던 역사적 순간들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팬텀은 권위의 상징으로 세계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명장 버나드 로 몽고메리 원수는 팬텀 III를 통해 연합군 지도자들을 수송하며 신뢰와 안정감을 전달했다. 영국 왕실 역시 팬텀을 공식 의전차량으로 사용하며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런던 시내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의전 차량으로 사용된 롤스로이스 팬텀
런던 시내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의전 차량으로 사용된 롤스로이스 팬텀

중동에서도 팬텀은 1966년 아랍에미리트 연방 건국의 아버지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국왕의 즉위식에서 의전차량으로 사용되며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예술과 문화 분야에서도 팬텀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1964년 비틀즈의 존 레논은 팬텀 V를 주문해 검정색 외관으로 마감했고, 1967년 이를 사이키델릭 스타일로 다시 도색하며 반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 차량은 현재 캐나다 로열 브리티시 컬럼비아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헐리우드와도 인연이 깊다. 잭 워너, 프레드 아스테어,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팬텀을 소유했으며, ‘007 골드핑거’ 등 다양한 유명 영화에도 등장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인 크리스 브라운리지(Chris Brownridge)는 “팬텀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다. 세계를 비추는 동시에 그 흐름을 변화시켜 온 팬텀은 오랜 시간 동안 성공의 상징이자 권위와 명예를 드러내는 강력한 아이콘으로 자리해 왔다“며 ”무엇보다도 팬텀은 소유주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때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움직이는 예술 작품이 되기도 했다. 음악, 정치, 예술 등 수많은 분야에서 팬텀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으며, 이는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줬다”고 전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출시 100주년 기념 아트워크 공개 PHANTOM III  LIGHTS CAMERA ACTION
롤스로이스 팬텀 출시 100주년 기념 아트워크 공개 PHANTOM III - LIGHTS, CAMERA, 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