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차의 시장 점유율이 2.5%를 나타냈다. 향후 일본차와 미국차 등을 따돌릴지 주목을 받는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차는 총 2만 1495대가 신규 등록된 가운데, 중국차 브랜드 BYD는 총 543대가 판매돼 2.5%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BYD는 현재로서는 소형 전기 SUV 모델 아토 3(ATTO 3) 한 개 모델만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YD는 올해 안에 전기 세단 씰(SEAL)을 비롯해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 등을 한국시장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럽차는 지난 4월 1만 6170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75.2%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는 총 1만 3733대가 팔려 63.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BYD 씰 06 EV (2025 상하이오토쇼)
볼보, 폴스타 등을 판매하는 스웨덴은 1257대(5.8%), 재규어, 랜드로버 등 영국차는 1033대(4.8%), 푸조를 소개하고 있는 프랑스차는 97대(0.5%), 마세라티 등을 판매하는 이탈리아차는 50대(0.2%)가 각각 팔렸다.
렉서스,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는 2395대가 등록돼 시장 점유율 11.1%를 차지했으며, 지프, 포드, 링컨 등 미국차는 2387대가 팔려 11.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BYD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 BYD 판매량이 집계된 건 지난 4월이 사실상 첫 달에 속하는 만큼 현재로서는 순조로운 출발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씰, 씨라이언 7 등의 전기 신차를 투입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YD 뿐 아니라 지커, 지리차 등의 중국차 브랜드 역시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중국차의 한국시장 공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