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ELEXIO)’를 공개했다.
8일 외신 일렉트렉(Electrek)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비공개 미디어 행사에서 일렉시오를 선보였다. 일렉시오는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개발한 첫 번째 순수 전기 SUV다.
일렉시오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전략형 모델로, 디자인과 사양 모두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면부 헤드라이트에 중국에서 행운의 의미를 갖는 숫자 ‘8’을 형상화하는 등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현대차 일렉시오
보도에 따르면, 차량 크기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사이 수준으로 추정되며, 현대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00㎞ 주행이 가능하며,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7분이 걸린다.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 방식의 싱글 모터 모델과, 사륜구동 방식의 듀얼 모터 모델로 나뉘어 제공될 예정이다.
실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 콘셉트가 반영됐으며, 퀄컴의 최신 차량용 칩셋 SA8295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레벨 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장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