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英서 신형 CLA 전기차 출시..주행거리는 779km ‘눈길’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벤츠가 콤펙트 세단 CLA의 순수 전동화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8일(한국시간) 자사의 신형 전기 세단 ’CLA 250+’를 영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신형 CLA 전동화 모델은 차세대 플랫폼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듈러 아키텍처(MMA)’를 처음으로 탑재한 차량이다. 덕분에 순수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이번에 출시된 ‘CLA 250+ EQ 테크놀로지’는 8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와 싱글 후륜 모터가 탑재됐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200kW(약 272마력)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6.7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h에서 제한된다.

아울러 벤츠의 최신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2단 자동변속기 기능이 통합된 전기 구동 유닛, 공기 저항 계수 0.214의 유선형 디자인, 공기 대 공기 열펌프, 회생 제동 기능 등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됐다.

덕분에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스포츠 에디션‘ 기준 484마일(약 779km)에 달한다. 800볼트 시스템도 탑재된 만큼, 10분만 충전하더라도 32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강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합한 가상 비서를 통해 운전자와의 복잡한 대화를 지원하며, 주행 보조 시스템도 OTA로 업데이트 가능한 4세대 MBUX를 필두로 14인치 메인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향후, ’슈퍼스크린’은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외관은 142개의 개별 애니메이션 LED가 전면부 그릴에 적용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됐다. 실용성도 뛰어나다. 101리터의 프렁크(보닛 내 수납공간)를 포함해 총 405리터의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CLA 250+ EQ 테크놀로지의 영국 현지 판매 가격은 4만 5615(약 7800만 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벤츠는 연내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내연기관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