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GTD로 뉘르부르크링 랩 타임 경신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포드가 ‘머스탱 GTD’를 통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 서킷에서 랩 타임을 경신했다.

포드는 12일(현지시간) 머스탱 GTD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분 52.072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모델이 기록한 수치를 5.5초 앞당긴 것으로, 양산 스포츠카 랩 타임 순위에서 역대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길이 약 20.8km에 달하고 73개의 코너가 이어지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는 ‘양산차의 지옥 코스’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트랙 중 하나다. 5초 이상의 단축은 약 244미터 이상을 앞서는 결과로, 성능 개선이 체감될 만큼 큰 수치다.

포드는 이번 기록이 겨울 내내 멀티매틱 모터스포츠(Multimatic Motorsports)와 공동 개발팀이 수행한 정밀한 성능 분석과 테스트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동개발팀은 1/1000초까지 단축할 수 있는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트랙에서 실제 구현함으로써 기록 경신을 이끌어냈다.

머스탱 GTD는 롤렉스 24에서 우승한 머스탱 GT3의 트랙 셋업과 공기역학 설계를 계승해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모델이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 슈퍼차저 엔진,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 등 고성능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최종 양산형 머스탱 GTD는 2025년 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포드 머스탱 GTD의 기록 경신 영상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