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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페스티벌서 차량 3대 추돌·화재 발생..브레이크 결함 가능성!

Hyundai
2025-05-19 14:11:55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에서 브레이크 결함으로 추정되는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다. 레이서들이 집단 보이콧까지 예고하면서 현대차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N페스티벌’ N2 클래스 마스터즈 경기 중 발생했다. 17번 강신홍 선수가 외벽과 충돌한 것을 시작으로, 뒤따르던 42번 정재호 선수가 해당 차량과 충돌한 뒤 외벽에 추가로 충돌했다. 이후 76번 신일경 선수가 17번 차량을 다시 들이받으며 총 3대의 차량이 잇따라 사고를 당했다. 특히 신일경 선수의 차량에서는 불길이 솟아오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사고의 원인으로 브레이크의 유압이 떨어지거나, 페달이 깊게 밟혀도 제동이 되지 않는 '베이퍼록' 현상으로 추정하고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지난 시즌에서는 기본으로 장착되는 1P 브레이크를 사용한 적도 있었으나, 다시 N 퍼포먼스 4P 브레이크로 변경됐다.

일부 드라이버들은 사고 발생 전부터 4P 브레이크의 문제를 사전에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기 보이콧 움직임까지 확산되며 현대차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고성능 자동차는 단순히 출력만 높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제동 성능을 갖춰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사안은 레이서들이 사전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온 만큼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만 현대차 N 브랜드가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 N 페스티벌은 2003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로, 올해로 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