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지난 17일부터 사흘 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완성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는 만큼 오늘(19일) 저녁 쯤이면 화재가 진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진화 이후 내부 진입 및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한 상황으로 진화 후 조속히 파악하도록 하겠다”며 “고무를 배합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전기 합선 등의 원인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OE 공급
그는 특히 “금호타이어는 피해 복구 및 생산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 검토 및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금호타이어가 공급해온 신차용 타이어를 한국타이어 또는 넥센타이어가 대신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는 현대차, 기아, 쉐보레, 르노, KG모빌리티, 폭스바겐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재작년 한국타이어 화재 당시에도 신차용 타이어 일부를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공급한 경험이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화재 발생과 관련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트럭버스 타이어 안점점검 캠페인
광주시와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금번 화재로 인한 지역 주민의 피해는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또 “지금은 화재 진화와 지역사회의 안정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하며, 회사는 진정성 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를 위해 회사는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 점검을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