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에이케이, 0.7톤급 도심형 전기밴 E-CV1 출시..실구매 가격은 1845만원!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0.7톤급 화물차, 도심형 전기밴이 나왔다. 실제 구매 가격은 서울 기준 1845만원 수준이어서 소상공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나온다.

센트로에이케이(대표 황현석)는 20일 전기 화물차 E-CV1을 출시하고, 이날부터 본격 시판에 나섰다.

E-CV1은 중국의 산시빅토리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소형 전기밴으로 센트로에이케이는 2년여간 53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E-CV1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400mm, 전폭 1745mm, 전고 1920mm이며, 휠베이스 2850mm에 달한다. 공차중량은 1400kg.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췄으며, 후륜구동 방식에 진동소음(NVH) 설계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갖춘 점도 포인트다. 유로 충돌테스트에서도 통과돼 충돌 안전성도 뛰어나다는 게 센트로에이케이 측의 설명이다.

전기 화물차 E-CV1의 출력은 60kW(81.6마력) 전기모터가 적용됐으며, 최대토크는 200N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CATL이 공급하는 41.86kWh 용량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184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실주행거리는 240km 수준이다. 후륜구동(RWD) 방식으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갖췄다.

배터리 충전은 50kW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40분만에 가능하며, 완속은 6시간이 걸린다. 드라이브 모드는 노멀과 스포츠 등 두 가지가 제공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100km 수준이다. 3단계로 구분된 회생제동시스템이 적용돼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E-CV1은 테슬라처럼 3세대 스마트키가 적용돼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접근하면 곧바로 시동이 활성화된다.

E-CV1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어 사용이 가능한 10.1인치 플로팅 타입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비롯, 사이드 스텝, 전자식 다이얼 변속기, 4K 블랙박스 일체형 룸미러, 풀 LED 헤드램프, 3세대 스마트키 시스템, V2L/V2V, 언더바디 프로텍터, 푸시 오픈 타입 충전구, 알류미늄 휠 등이 적용됐다.

오디오 시스템은 한국형에 맞춰 스피커 사운드를 튜닝해 선명한 고음과 깊이있는 중 ·저음을 균형 있게 구현하며, 와이퍼 모터에 고속 모터를 적용해 분당 작동 횟수를 증가시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한 점도 포인트다.

센트로에이케이는 차량 출시와 함께 전국 단위의 안정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도 구축을 완료했다. 1개의 직영서비스 센터와 16개의 지정 정비소 등 총 17개의 정비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긴급출동 서비스도 함께 제공돼 차량 A/S 문제가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E-CV1는 한국형 개발 모델에 맞춰 자체 스캐너 시스템을 개발하여 배터리 포함 주요 시스템의 진단이 가능하다. 배터리 및 동력 전달장치에 대해서는 5년 또는 20만km의 품질보증이 제공된다. 보증 항목에는 배터리 팩, 구동모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포함된다.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및 전국 센트로에이케이 공식 딜러망을 통해 가능하다.

센트로에이케이의 황현석 대표는 “E-CV1은 약 2년간 제조사와 함께 한국형 전용 모델로 개발됐다”며 “국산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과 사양을 갖춘 품질력이 뛰어난 상용 전기차”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E-CV1의 국내 판매 가격은 2680만원이다. 국토부와 환경부의 인증을 모두 통과해 정부 보조금 398만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에서 113만원의 보조금을 받게된다. 여기에 소상공인 혜택과 부가세 환급 등을 감안할 때 실제 구매 가격은 1845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