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자사의 새로운 전시장용 CI(기업 이미지)를 반영한 첫 번째 공식 딜러십을 로마에 개관했다.
페라리는 22일(한국시간) 로마 도심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새로운 전시장 콘셉트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을 물리적 공간에 담아내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문을 연 전시장은 1957년부터 페라리의 공식 딜러로 활동해온 ‘사모카(Samocar)’가 운영을 맡는다.
페라리는 이번 전시장을 단순한 차량 전시 공간이 아닌 ‘브랜드와 커뮤니티가 교감하는 360도 소통 공간’으로 규정했다. 전시장 중심에는 이탈리아 전통 광장을 모티브로 한 ‘피아차(Piazza)’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이 브랜드와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CI는 독창성, 소속감, 디지털과 물리적 요소의 조화 등 세 가지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은 페라리의 역사, 레이싱 유산, 커뮤니티 문화를 반영한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개인 맞춤형 디지털 컨피규레이터도 도입해 브랜드 체험을 강화했다.
입구 아치는 이탈리아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페라리 브랜드의 전통과 혁신을 상징한다. 내부 공간에는 유려한 곡선과 대담한 형태, 고급 소재와 정밀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속도’, ‘정밀함’, ‘혁신’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한편, 사모카는 로마에서 출발해 60년 넘게 페라리와 협력해 온 장수 파트너로, 현재 라치오·토스카나·캄파니아·사르데냐 등 중부 이탈리아 지역에서 페라리의 공식 판매와 서비스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브랜드의 독점성과 전통, 탁월함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