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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생태계 확장할 것”

Hyundai
2025-05-22 10:30:33
월드 하이드로젠 2025
월드 하이드로젠 2025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합니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입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AHOY)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World Hydrogen Summit & Exhibition)’에 참석해 “탈탄소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은 수소 관련 모빌리티, 생산,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행사다. 전 세계 130여개국 정부와 500여 개 기업 관계자 등 1만 5000여 명이 참석해 수소 경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장 부회장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등 외부 변수로 인해 글로벌 수소 경제 확산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전망이 있지만, 탈탄소라는 큰 흐름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소 가격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 청정 수소 인증 시스템 마련 등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오갔다. 참석자들은 각국 정부가 수소 수요 확대를 위한 선제적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 수소 수출입국 간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무역 파트너십 확대 등 3가지 공동 실천 과제를 도출했다.

장 부회장은 “그룹사 역량을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적극 활용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가속화하겠다”며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모 확대(Scale-up)’와 ‘표준화(Standardization)’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통합 솔루션 제공과 함께 외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수소 사업 브랜드 ‘HTWO’를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장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방문해 수소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프랑수아 자코 CEO, 아멜리에 르뵈 혁신 담당 부사장, 에르윈 펜포니스 수소 에너지 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해 양사 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위원회를 통한 협업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 부회장은 이어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 중인 캠퍼스 주요 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에어리퀴드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1970년 설립된 R&D 거점으로,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와 에어리퀴드는 수소전기차 시장 활성화, 수소충전소 사업 모델 개발, 청정 수소 활용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