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다 아키오 회장, 재선임 전망 ‘맑음’..의결권 자문사도 ‘신임’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 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27일(한국시간) 외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가 오는 6월 열리는 토요타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아키오 회장의 재선임에 반대했던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다.

아키오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지배구조 투명성 논란과 함께 주주들의 지지를 점차 잃고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주총에서는 72%의 지지를 받아 이사에 재선임됐지만, 이는 96%의 지지를 받았던 2022년도와 85%였던 2023년 대비 하락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아키오 회장은 사내 매체와 인터뷰에서 “주주 지지가 더 떨어진다면 이사직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2024년의 결과가 토요타 역사상 이사에 대한 최저 지지율이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아키오 회장의 연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권고했던 ISS(국제의결권서비스)도 아키오 회장의 재선임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