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모비스가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역량을 구축해 글로벌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일 국내 부품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2년 국내 자동차업계에선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00% 달성(RE100)에 가입한 데 이어,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 탄소중립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향후 5년 뒤에는 공급망까지 탄소중립 완료를 목표로 삼고, 오는 2045년에는 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전략으로는 배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과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터보 냉동기와 컴프레셔 등의 설비 최적화, LED 조명 사용 등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 저감 활동을 진행해왔다.
해외 사업장 역시 설비 역량을 개선하고,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고, 인증서 구매 등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이행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사업장 환경관리와 ESG 경영 활동을 전담 지원하는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점도 차별적이다. 환경 개선 활동의 전반을 모니터링하면서, 주요 경영층에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제언하고,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와 함께 개선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3년 기준 국내외 17개 거점에서 환경 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인 ‘ISO 14001’을 취득한 바 있다. 글로벌 표준에 맞춰 체계적인 환경경영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매년 인증 전문기관을 통한 사후 갱신 심사가 진행된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에 대한 의식 수준 함량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점도 포인트다. 구성원들은 정기적인 법적 교육과 함께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수해야만 한다.
현대모비스, 울산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시설
주요 교육 과정으로는 전 임직원들이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하는 환경컴플라이언스와 탄소배출의 전과정을 이해하는 ESG마인드셋 교육을 포함해, 국내외 법규 동향과기업의 생물다양성 관리활동 등을 익히는 과정들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환경경영 전략을 추진함과 동시에 사업부문에서 친환경 제품인 전동화부품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내세워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필요한 전기에너지의 저장과 변환, 구동모터 등 주요 부품을 수주해 양산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환경 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전동화 부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전동화와 모듈분야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는 유럽과 북미의 전동화 신거점으로, 약 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