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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세 살이는 못 느끼는 여유”..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 ‘M FEST’ 가보니

BMW M
2025-06-02 11:46:15
BMW M FEST 2025
BMW M FEST 2025

[인천=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고성능’의 시작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공간’에서부터”

지난 30일 ‘BMW M FEST 2025’가 개최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우렁찬 엔진음과 스키드음이 고막을 가득 채웠다.

M FEST란, BMW M FEST는 BMW M의 팬 뿐 아니라 고성능 차 마니아들을 위한 세계적인 축제로 불린다. 고성능 M 브랜드의 깊은 유산과 고유한 문화를 경험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로 독일과 캐나다, 두바이 등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며, 지난 2017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처음 열렸다.

행사가 진행된 ‘BMW 드라이빙 센터’는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BMW 그룹 내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그룹 내에서 아시아 지역으로는 최초이자 독일, 미국에 이어 건립된 3번째 드라이빙 센터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수입차 브랜드가 직접 설립해 100% 자가로 설립한

행사장 내부로 들어서자, 현재 시판 중인 형형색색의 30여 종의 M들이 우람한 자태를 뽐내는 장관이 펼쳐졌다. 특히, 최초의 BMW M 전용 모델인 BMW M1의 레이싱 사양 모델이자 단 370대만 생산된 ‘BMW M1 프로카’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초고성능 투어링 모델 ‘BMW 뉴 M3 CS 투어링’을 국내 최초로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두 번째 BMW M 전용 모델이자 M 하이 퍼포먼스 모델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BMW XM’도 전시했다.

참가자 김 모 씨는 “어린 시절, 잡지로만 봤던 명차를 직접 보게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감정이 벅차오르고 너무 행복하다. 30분째 사진을 촬영하느라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BMW M FEST 2025
BMW M FEST 2025

M2와 M3, M4가 눈앞을 스치듯 질주하며 드리프트 쇼를 펼쳤다. 타이어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넋을 놓고 지켜봤다. 이내 곳곳에서는 “타이어값 엄청 비쌀 텐데”, “참가비가 아깝지 않다”, “너무 멋있다” 등의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이어 진행된 주행 체험 행사는 더 다양했다. 프로 레이서가 운전하는 ‘M’에 동승해 서킷을 내달리는 프로그램인 ‘M 택시’와 M 특유의 예리한 핸들링과 폭발적인 가속, 극한의 제동력으로 장애물 코스를 빠르게 주파하는 ‘짐카나 택시’, 우렁찬 배기음과 시원한 오픈 에어링을 만끽할 수 있는 ‘컨버터블 택시’, 흙먼지를 일으키며 언덕과 장애물을 넘나드는 ‘오프로드 택시’도 진행됐다.

참가자 황 모 씨는 “언제나 동경만 해왔던 M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보는 것으로도 모자라, 직접 타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이런 행사가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장을 찾은 건 고성능 차 마니아들뿐만이 아니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행사장을 활기차게 채웠다. ‘어드벤처존’에선 BMW 베이비 레이싱, 범퍼 드라이브, 포토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밤이 되자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메인 스테이지에선 밴드 엔플라잉, 래퍼 빈지노, 밴드 실리카겔, 가수 청하 등의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옥토버페스트 가든'에서 시원한 생맥주와 독일의 소울 푸드인 소시지를 맛 만끽했다.

BMW M FEST 2025
BMW M FEST 2025

BMW M FEST 2025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자동차가 좋아서, 드라이빙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과 M의 철학이 공명하며 하나의 ‘축제’가 완성됐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M의 세계. 이틀간 영종도는 그렇게 고성능의 열기로 타올랐다.

이번 BMW M FEST 2025 행사에 참석한 BMW M 고객 및 브랜드, 세일즈 총괄 부사장 실비아 노이어바우어(Sylvia Neubauer)는 “이번 축제를 통해 BMW M 고유의 문화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한국 고객들과 함께 나눠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BMW M만의 독보적인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