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6월 중고차 시장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팰리세이드와 X5의 시세는 상승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5일 엔카닷컴이 공개한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 수입차 평균 시세는 0.07% 미세하게 상승해 전월 대비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수요가 높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BMW X5, 5시리즈 등 준대형 SUV와 세단의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산차 시세는 5월 대비 평균 0.28% 미세하게 하락해 대부분의 모델들이 1% 내의 시세 변동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4.61% 다소 큰 폭으로 전월 대비 시세가 상승했다. 이는 수출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와 함께 긴 신차 출고 대기기간으로 인해 빠른 차량 구매를 원하는 내수 소비자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꾸준한 경차의 경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75%,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79% 하락했다. 반면,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전월 대비 2.11%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SUV 및 RV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도 하락해 해당 모델들의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구매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차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1.12% 시세가 하락했고,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03%,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88% 하락했다.
BMW X5 xDrive50e M 스포츠 프로 나이트 블루 에디션
소형 SUV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는 1.69% 하락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와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각각 1.76%, 0.93% 시세가 하락했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0.58% 상승했다. 수입차 역시 일부 모델들이 국내 시장 및 수출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며 시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전월 대비 7.11% 상승해 주요 모델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도 4.40% 상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는 3.14%,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1.48% 시세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뚜렷한 시세 상승을 보였던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이 달 4.86%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02%,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1.49%,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2.46%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X5, 5시리즈 등 일부 모델의 경우 내수 수요뿐만 아니라 수출 수요로 시세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다른 모델들은 평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 차종별·모델별로 상이한 시세 변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