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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어지럼증 유발하는 전기 택시..멀미 특성 제거해야 보급 활성화!

Hyundai
2025-06-06 22:00:04
기아 EV6 스탠다드
기아 EV6 스탠다드

최근 전기차 캐즘과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전기차 보급 활성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기간은 3~4년 정도 예상하고 있어서 오는 2029년~2030년 정도가 전기차 활성화의 본격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수년의 차이가 있으나 결국 전기차와 같은 무공해차의 필연성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약점이 많고 가성비가 약하여 활성화 되기에는 해결과제가 많은 과도기적 모델이라고 하겠다. 가격도 높고 배터리의 한계와 화재 가능성, 충전 인프라의 한계 등 아직은 해결과제가 분명히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수 내연기관차보다는 배터리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차가 당분간은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되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중국은 전기차 캐즘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 최근 전 세계 판매되는 전기차의 약 60%가 중국 내수시장에 몰입되어 있다고 하겠다. 결국 전기차의 단점을 줄이면서 보급촉진을 위하여 정부를 필두로 보조금을 주면서 보급 활성화에 여념이 없다고 하겠다.

전기차 보급은 일반 개인이 활성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대량으로 보급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집중도를 높이고 홍보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택배용이나 택시 등에 집중하는 이유도 있다고 하겠다. 이 중 택시 분야는 소비자가 직접 피부로 와 닿는 영역이고 홍보효과도 매우 커서 집중도가 가장 큰 영역이라 하겠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운전 면허 도전 캠페인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운전 면허 도전 캠페인)

정부도 환경개선효과가 크고 대량으로 전기차를 보급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나 지자체의 전기청소차는 준중형 전기트럭의 보조금 지급대상이 안되어 있어서 양산형 전기트럭을 보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 즉 지자체가 기다리고 있으나 환경부 보급대상이 아니어서 국산 준중형 전기트럭 보급이 일선에서 못하고 있는 만큼 환경부의 보조금 지급대상 지정이 극히 중요하다고 하겠다.

또 하나의 집중 보급 대상인 전기택시의 경우도 초기에는 보급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활성화가 되었으나 현재는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유는 바로 전기택시의 멀미특성 때문이라 하겠다.

전기택시는 운전자가 연료를 절약하고 제로 백 등 기동성 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소음도 없어서 만족도가 높은 대상이라 하겠으나 탑승자 입장에서는 승차감과 생체리듬에 맞는 탑승감각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다. 이러한 탑승감각의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전기택시 탑승을 꺼려하는 탑승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기택시의 멀미문제는 이미 필자도 이전부터 자주 언급하면서 제작사에 개선 방법을 여러 번 언급하였으나 실질적으로 이 부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르노삼성 SM3 ZE 택시
르노삼성, SM3 Z.E. 택시

전기택시의 대량 공급에 관심이 있는 환경부나 지자체에서는 대량 보급의 문제점이 이러한 근본문제인 것을 속히 인자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일선에서는 호출 앱을 통하여 택시를 호출할 때 전기택시가 잡히면 최소하여 취소비용을 기꺼이 할 정도로 기피현상이 퍼져 있다고 하겠다. 심각하다는 것이다.

최근 멀미 자체를 하지 않는 필자도 여러 번 종류가 다른 전기택시를 종종 탑승해본 결과 뒷좌석에서 느끼는 멀미감각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하였다고 하겠다. 여기에 택시기사 운전자 두 명 중 한명이상이 고령자이어서 운전감각이 둔감해지면서 거칠게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전기택시의 울렁거림은 심각하게 누적되는 상황이다.

약 3년 전 한국자동차공학회에서도 산하에 전기차 멀미저감 연구회가 결성되어 학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정도로 이 문제는 일선의 기피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심지어 일선에서 호출 앱에 전기택시를 제외하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으나 업계는 곤혹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필자가 느끼기에도 전기택시가 오면 꺼려질 정도이니 멀미에 민감한 여성 탑승객의 경우는 더욱 기피현상이 큰 상황이다.

모델X 카카오택시
모델X (카카오택시)

전기차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제동이라고 하여 감속효과가 발생하고 이 관성력을 활용하여 전기에너지를 생산하여 배터리에 재충전하는 특성을 활용한다고 하겠다. 물론 회생제동을 단계별로 조정하는 전기차도 출시되었으나 화생제동 자체가 연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해제하는 운전자는 없다고 하겠다.

연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는 뜻이다. 전기차의 각종 특성 중 회생제동이 주는 효과는 현재의 배터리 전기에너지 절감과 회복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회생제동을 하면 할수록 에너지 절약 등 여려 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탑승객이 느끼는 불편함은 그만큼 커진다는 뜻이다.

앞으로 이러한 멀미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탑승객의 배제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 이미 기피대상이 되면서 전기택시로 바꾸려는 운전자가 크게 줄고 있는 것이다.

코란도 EV 택시
코란도 EV 택시

언제까지 전기택시의 멀미문제를 그대로 놔두어야 하는가? 제작사가 머리를 짜서 분명히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고령자의 운송 분야의 기준도 강화되고 있으나 역시 고령운전자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택시 분야에서의 문제는 더욱 가중되는 경향도 있어서 더욱 해결과제는 많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 문제는 제작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공학적인 측면에서 방법을 찾아야 하고 고령운전자의 거친 운전감각도 함께 공학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최적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자체의 대량의 전기치 보급은 준중형 전기트럭에 대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제외와 전기택시의 멀미특성으로 인한 기피현상 문제가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실질적인 해결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기아 니로 플러스택시 모델
기아, 니로 플러스(택시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