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현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 고객서비스 부문 김지섭 총괄이 북미 밴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로 공식 취임한다고 11일 밝혔다.
김 총괄은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포함한 북미 밴 사업부의 수장으로서, 밴 부문 판매와 마케팅, 고객서비스 전반을 책임진다. 북미 지역은 메르세데스-벤츠 밴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2024년 전체 글로벌 밴 판매량의 약 15%를 차지했다.
이번 인사는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북미지역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직을 맡는 사례로, 김 총괄은 지난 2023년에도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의 고객서비스 총괄로 선임되며 한국인 최초로 해외 주요 법인의 ‘총괄급’ 인사로 주목받은 바 있다.
김지섭 신임 총괄은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입사한 이후, 20년 넘게 한국·독일·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고객서비스 부문을 두루 거쳤다.
2008년 제품전략기획팀 상무, 2014년 고객서비스 세일즈 및 마케팅팀 상무를 거쳐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에 올랐으며, 이 시기 수입차 A/S 부문 1위 달성, 안성 물류센터 확장, 정기 고객 캠페인 도입 등 괄목할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후 2020년 코리아 법인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을 거쳐 2021년에는 독일 본사로 자리를 옮겨 해외시장관리 1본부장을 맡았으며, 글로벌 주요 5개 지역의 시장을 총괄했다. 2023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의 고객서비스 조직을 이끌며, 딜러 네트워크의 안정화와 고객 신뢰도 제고에 기여했다.
김 총괄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같은 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 사장은 “김지섭 총괄의 뛰어난 전문성과 입증된 리더십은 북미 밴 사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며 “딜러 파트너 및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