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프리미엄 투어링 모델 ‘CVO 로드글라이드 ST(CVO Road Glide ST)’의 계약을 시작한지 한달만에 모든 물량을 완판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형 CVO 로드글라이드 ST는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20.1㎏·m를 발휘하는 1,977cc 수랭식 V트윈 ‘Milwaukee-Eight 121 HO’ 엔진을 탑재했다. 5,900rpm까지 늘어난 회전수와 고성능 캠축, 헤비 브리더 흡기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고회전 영역에서도 강력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380.1㎏이며, 연료탱크 용량은 22.7L다.
할리데이비슨 CVO 로드글라이드 ST
해당 차량은 북미 ‘MotoAmerica King of the Baggers’ 레이스 머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경량 탄소섬유 부품과 레이싱 기반 전자제어 기술이 적용돼 고성능 스트리트 라이딩에 최적화된 점이 특징이다.
라이더 보조 시스템으로는 트랙·트랙 플러스 모드를 비롯해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아울러 312㎜ 크기의 대형 TFT 디스플레이와 Skyline OS를 통해 내비게이션, 주행 모드, 오디오 등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국내 시장 반응도 뜨겁다. 사전 예약 시작 한 달 만에 10명 이상의 대기자가 몰렸고, 1차 입항 물량분은 이달 중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지속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수요에 맞춰 추가 공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할리데이비슨 관계자는 “CVO 로드글라이드 ST는 레이스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일상 라이딩에 접목한 브랜드 최상위 모델이다”며 “프리미엄 투어링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