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은 북미에서 농기계 업체 중 최초로 서브 콤팩트 트랙터(Sub Compact Tractor, 이하 SCT)에 냉난방 기능 탑재 캐빈(실내형 운전석)을 채택한 신제품 ‘CS2530’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의 21%를 차지하는 SCT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함이다.
SCT는 주로 소규모 농장, 주택, 정원 등에서 다양한 작업 용도로 쓰이는 15~25마력대 트랙터를 일컫는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지만 마력이 낮은 만큼 작업 시 힘이 부족하거나 편의 사항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편이다.
이에 착안해 대동은 고객 목소리를 철저히 반영해 성능,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CS2530’을 개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SCT 최초로 냉난방 공조장치를 탑재한 캐빈을 적용한 점이다. 대개 SCT는 오픈형 구조로, 캐빈을 옵션으로 별도로 부착할 수 있지만 마감 처리 및 시야성이 부족하다는 시장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CS2530’는 캐빈을 조립·생산 단계부터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고, 특히 더위나 추위, 눈, 비, 먼지 등 계절과 날씨 상관없이 악조건 속에서도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힘은 높이고, 연료 소모율은 낮춘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CS2530’는 최대 토크 70뉴턴미터로 북미 지역에 판매하는 동급 마력대 제품 중 최대 출력을 자랑한다. 덕분에 SCT로도 고부하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전 모델인 ‘CS2520’ 대비 연비는 13.6%, 오일 소모율은 50% 개선했다.
로더(적재용)와 백호(굴착용), 미드모어(제초용) 등 가장 많이 쓰이는 작업기의 탈부착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CS2530’은 운전자가 하차할 필요 없이 간단한 조작만으로 트랙터와 작업기를 자동으로 연결한다.
특히 미드모어의 경우 49초 안에 탈장착이 가능하며, 이는 동급 최단 시간이다. 트랙터가 경사지에서 기울어져 있더라도 로더 작업기의 수평을 맞춰주는 ‘셀프-레벨링’ 옵션, 4가지 기능을 하나의 작업기로 활용할 수 있는 ‘4 in 1 버킷’ 옵션을 제공해 작업 효율성을 크게 증가 시킨 부분도 주목된다.
상위 모델에만 장착되던 텔레매틱스(TMS) 기능 등 다양한 편의, 안전 사항은 ‘CS2530’도 적용돼 차량 관제와 소모품 상태, 유지 보수 시기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김성수 대동 북미법인 경영총괄은 “이번 ‘CS2530’과 같이 고객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작업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계속 선보일 것이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 산업의 최전선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