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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충돌안전등급 확인하고 차량 구매하는 소비자는 10명 중 1명

Hyundai
2025-06-13 14:16:55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9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매할 때 10명 중 1명만 자동차 충돌안전등급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은 2년 내 새차 구입 예정자 525명을 대상으로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 조사’(AIMM, Auto Initial Market Monitoring)를 실시한 결과, 차량 구매 시 자동차 충돌 시험 등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NCAP, New Car Assessment Program)’ 평가 등급을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는 1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 다수는 NCAP이라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았다. ‘NCAP에 대해 들어본 적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과반수인 58%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쉐보레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 모카치노 베이지 Mochaccino Beige
쉐보레,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 (모카치노 베이지, Mochaccino Beige)

그러나 NCAP에 대한 설명을 제시한 뒤에는 ‘들어본 적 없다’고 했던 응답자 3명 중 1명(58% 중 21%)이 ‘이름은 몰랐으나 알고 있었다’로 바뀌었다. ‘여전히 모르겠다’는 응답은 38%였다. 정확한 이름까지는 알지 못해도 자동차 충돌시험 등으로 구성된 평가 제도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62%가 알고 있었던 셈이다.

다만 NCAP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는 드물었다. 처음부터 NCAP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고 한 42% 중 NCAP에 대한 설명을 보고 ‘알던 것과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셋 중 한 명(14%)에 그쳤다. ‘일부만 알고 있었다’는 응답이 28%로 2배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NCAP에 대해 ‘처음부터 정확히 알고 있던 소비자’는 14%에 불과했다.

제도의 취지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으나,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는 낮았다. NCAP의 내용 설명 중 △(충돌안전성, 보행자 보호, 첨단 안전장치 성능 등) 표준화된 평가 및 등급 책정(61%) △안전한 차량 개발 유도 및 소비자 선택기준 제공(45%) 등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비교적 다수가 알고 있었던 반면, △여러 국가·지역에서 각자 운영(32%) △정부·공공기관 주도의 평가(30%) △법적 의무가 아닌 자율적 평가 프로그램(19%) 등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낮았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소비자 활용도는 미흡했다. 현재 보유 중인 차량을 구입할 당시 NCAP 등급을 확인해 본 소비자는 27%에 그쳤다. NCAP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62%의 소비자를 기준으로 해도 구입 전 등급을 확인한 사람은 절반 미만인 셈이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이처럼 NCAP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지만, 추후 자동차 선택의 지표로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보여줬다. 자동차 구입 전 NCAP 등급을 확인한 응답자 중 75%는 ‘차량 선택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고, 응답자의 82%는 ‘향후 차량 구입 시 NCAP 등급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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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렉스턴스포츠&칸 블랙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