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페라리는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전야제 행사에서 ‘필로티 페라리(Piloti Ferrari)’ 사양의 ‘296 스페치알레(Speciale)’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필로티 296 스페치알레는 FIA 세계 내구 선수권대회(WEC)에서의 성과를 기념하고, 레이싱에 참여한 고객 드라이버를 위한 헌정 차량이다.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됐으며, 2023·2024년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하이퍼카 ‘499P’에서 디자인을 차용했다.
외관은 레이싱 영감을 담은 네 가지 색상(로쏘 스쿠데리아, 블루 투르 드프랑스, 네로 데이토나, 아르젠토 뉘르부르크링)으로 제공되며, 지알로 모데나 색상의 리버리, WEC 로고, 이탈리아 국기, 맞춤형 넘버가 더해졌다. 공개 차량에는 2023년 우승 차량 번호인 ‘51’이 부착됐다.
실내에는 방염 소재와 블랙 알칸타라를 적용한 레이싱 시트, 탄소섬유 장식, 맞춤형 풋웰과 도어실이 포함돼 있다.
한편, 페라리의 테일러 메이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차량 디자인 전반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클래시카·이네디타·스쿠데리아 등 세 가지 컬렉션을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