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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수소전기차 ‘CR-V’, 美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출전..세계 최초!

Honda
2025-06-16 19:36:30
혼다 CRV eFCEV
혼다 CR-V e:FCEV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혼다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FCEV)인 ‘CR-V e:FCEV’로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PIHC)’에 출전한다.

혼다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제102회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대회에 ‘CR-V e:FCEV’를 출전 시킨다고 16일 밝혔다.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1916년 시작된 대회로 해발 2862m 지점에서 출발해 4302m 정상까지 12.42마일(약 20km), 총 156개의 커브를 돌파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덕분에 ‘구름을 향한 경주(Race to the Cloud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혼다 CRV eFCEV
혼다 CR-V e:FCEV

이번에 출전하는 ‘CR-V e:FCEV’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리스 방식으로 시판 중인 차량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270마일(약 434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순수 전기 모드로 약 29마일(약 47km)을 달릴 수 있다.

출전 차량은 미국 혼다 레이싱코퍼레이션(HRC US)과 혼다 아메리카 레이스팀(HART), 일본 혼다 R&D가 협력해 미국 오하이오주 메리스빌에 위치한 혼다 퍼포먼스 매뉴팩처링 센터(PMC)에서 제작됐다.

서스펜션을 순정 대비 1인치 낮추고, 경량 18인치 휠, 고성능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 롤케이지 등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양산 모델과 동일한 사양이다.

혼다 관계자는 “순수 수소 연료전지차가 별도의 파워트레인 개조 없이 모터스포츠에 출전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다“며 ”혼다의 수소차의 기술력과 내구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혼다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사용된 수소 충전기
혼다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사용된 수소 충전기

운전은 포뮬러 드리프트 챔피언 출신이자 2020년 언리미티드 클래스 우승자 다이 요시하라(Dai Yoshihara)가 맡는다. 요시하라는 지난해부터 혼다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미국 투어링카 시리즈와 IMSA 등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이번 대회간 연료 충전은 ‘제로 에미션 인더스트리(ZEI)’의 휴대용 수소충전 장비 ‘FTcase’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크기는 항공기 기내 수하물 수준이며, 수소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혼다 관계자는 “CR-V e:FCEV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능을 결합한 모델로, 도심 EV 주행과 장거리 수소 충전을 동시에 충족한다”며 “이번 출전은 수소차의 가능성과 성능을 대중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는 1994년 전기차(EV) 클래스로 해당 대회에 첫 참가 이래 수차례 클래스 우승 및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혼다 CRV eFCEV
혼다 CR-V e:FC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