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 10년 연속 출전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열리는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Energies 24h Nürburgring, 이하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출전한다고 17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으로 꼽히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하며 총 누적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자동차 경주대회이다. 특히, 양산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주차량만이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24시간 내구레이스이기도 하다.

서킷의 길이는 25km가 넘고, 최대 300m의 높낮이 차, 170개에 달하는 코너 등 가혹한 코스인 만큼 평균 완주율은 60~70%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현대차는 가혹하고 험난한 코스를 활용해 양산차를 검증하는 테스트 무대이자, ‘현대 N’이 발원한 대표적 장소인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올해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배기량 2,000cc 미만 전륜 투어링 경주차가 경쟁하는 ‘TCR 클래스’에 엘란트라 N TCR이 출전한다. 배기량 2,000cc 미만 양산차를 기반으로 튜닝을 최소화한 차량들이 경주하는 ‘SP3T 클래스’에는 ‘엘란트라 N1 컵 카(Cup Car, 경주 차량)’가 첫 출전에 나선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Born in Namyang, Honed in Nürburgring’(남양에서 태어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했다)이라는 현대 N의 의미가 담긴 요람이자 고성능 N의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무대다”며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뿐만 아니라, 엘란트라 N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N1 컵 카의 뉘르부르크링 24시 데뷔를 통해 과거부터 누적해온 현대 N 모델의 우수한 내구성을 전세계 N 팬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