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VH 어워드 HEK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 아트) 프리미어 스크리닝 전시 전경, HEK 제공, 사진: Franz Wamhof.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화, 현지시간) 파트너 기관인 스위스 바젤 소재의 미디어 아트 전문 기관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House of Electronic Arts, 이하 HEK)’에서 ‘제6회 VH 어워드’ 그랑프리 수상자를 발표하고 파이널리스트 작품을 전시했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부터 올해로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VH 어워드는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이들의 예술적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전이다.
특히 지난 4회차부터는 대상을 국내에서 글로벌로 확대해 비디오 아트,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모션 그래픽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아시아적 맥락을 탐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그랑프리 수상자로는 베이징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테크놀로지스트 웬디 얀(Wendi Yan)이 선정돼 글로벌 예술 기관에서 작품을 전시할 기회와 함께 지난해 9월 수여된 작품 제작비 2만 5000달러 외 차기 작품 활동을 위한 상금 2만 5000달러(한화 약 3400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웬디 얀 작가는 18세기 아시아와 유럽 간의 지식 교류를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 Computer-generated Imagery)로 재해석한 신작 <Dream of Walnut Palaces>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으며 그랑프리에 선정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그랑프리 발표에 앞서 6월 16일(월)부터 일주일간 HEK에서 공모전 파이널리스트들의 신작을 대중에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들은 동시대 사회의 복합성을 탐구하며, 역사, 신화, 기술, 그리고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이번 전시는 국제적 아트 행사인 ‘아트 바젤(Art Basel)’ 주간 중 진행돼 많은 글로벌 예술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6회 VH 어워드의 파이널리스트들은 인간과 기계, 과거와 미래, 현실과 가상, 그리고 개인과 집단 정체성의 경계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아시아를 조망하게 한다”며 “VH 어워드는 아시아의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초문화 및 초역사적 관점에 기반한 다양한 담론을 조명하는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