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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BMW 5시리즈·현대차 팰리세이드 판매일 20일 이상 단축..소비자 인기!

Encar
2025-06-18 10:05:01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올해 1~5월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된 일부 인기 모델의 평균 판매일이 단축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신차 시장은 미국 등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중고차 시장은 수출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무역협회 무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약 46만대 수준이던 중고차 수출량은 2024년 기준 약 63만 대로 약 37% 이상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29만 6637대가 수출되며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엔카닷컴에서도 수출 수요가 반영된 일부 모델들의 평균 판매일이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팰리세이드, X5 등 일부 모델 매물에서는 ‘Tax 100%’, ‘No Paint’, ‘2Keys’ 등 수출을 염두에 둔 영문 홍보 문구들도 등장했다.

엔카닷컴이 올해 1~5월 자사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22년식 대표 인기 모델의 평균 판매일을 분석한 결과,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등 국산 대형 SUV와 BMW 5시리즈(G30), X5(G05) 등 BMW 대표 모델들의 평균 판매일이 짧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4월 평균 판매일이 가장 단축됐고, 5월에는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올해 초 대비 빠르게 거래되고 있었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가 1월 평균 38.41일에서 4월 20.30일, 5월 23.87일로 변화했고,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는 같은 기간 55.40일에서 4월 36.03일, 5월 28.22일로 단축됐다.

일부 인기 수입차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BMW 5시리즈(G30)는 1월 57.68일에서 4월 23.30일, 5월 24.88일로 줄었으며, X5(G05)는 각각 동기간 내 42.49일에서 19.87일, 32.31일로, X6(G06)는 55.04일에서 22.58일, 32.85일로, X7(G07)는 57.27일에서 18.98일, 36.79일로 평균 판매일이 변화했다. 벤츠 E-클래스(W213) 역시 1월 52.74일에서 4월 40.33일, 5월 46.03일로 년초 대비 단축됐다.

이에 일부 모델의 시세 상승 흐름도 확인된다. 22년식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의 6월 시세는 전월 대비 7.11% 상승한 8099만으로 약 540만원 가까이 올랐다. 또 다른 인기 모델인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4.40% 상승한 4496만원,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4.61% 상승한 4168만원으로 약 190만원 내외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해당 모델의 평균 판매일이 눈에 띄게 짧아진 영향은 신차 대기기간 등 여러 수요 요인이 있겠지만, 최근 중고차 수출시장의 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국산 대형 SUV, 프리미엄 수입 세단과 SUV 모델의 중고차가 해외 시장에서 인기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