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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편안한, 참~ 편안한 중형 SUV..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

KG Mobility
2025-06-26 00:00:10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은 매력이다. KG모빌리티(KGM)가 내놓은 중형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안락한 승차감과 연비효율성, 합리적 가격대 등을 감안할 때 일상 생활에서의 데일리카로서의 사용성과 실용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가솔린차나 디젤차 대비 친환경성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전기차의 화재 안전성과 높은 판매 가격 등의 이유로 전기차 캐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와 가솔린 등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는 시장 트렌드도 하나의 구매 포인트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스타일은 강인함과 정통 SUV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짙다. 풀 LED 헤드램프 사이에는 6개의 버티컬 타입 그릴이 적용돼 눈길을 모은다. 세로형 안개등을 두텁게 처리하고 볼륨감을 더하는 입체적인 그릴을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가 더해졌다.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하나하나 뜯어보면, 강렬한 맛을 더하기 위한 디자이너의 의도가 담겨있지만, 언뜻 바라보면 디자인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감도 없지 않다. 복잡함 보다는 단순한 감각도 요구된다.

사이드 뷰는 직선을 주로 사용하면서 각진 스타일을 연출한다. 이 또한 강한 SUV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때문이다. 윈드 스크린에서 직선 중심으로 D필러에 이르기까지 사각 형태의 윈도우가 좁아지는 형상은 다이내믹함을 더한다.

20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넥센타이어는 245mm, 편평비는 45%로 세팅됐다. 승차감 뿐 아니라 달리기 성능에도 포인트를 둔 설계다. 휠 하우스는 블랙 색상으로 클래딩 처리한 점도 시선을 모으는 디자인 언어다.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리어 뷰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시킨 핵사곤 타입의 가니시가 적용된 건 창의적이다. 가니시 옆에 도어 핸들이 적용된 점도 이색적이다. 세로형 LED 리어램프 스타일은 모던한 감각이다. 스톱 램프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을 표현한다는 게 KGM 측의 설명이다.

실내는 깔끔한 분위기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은 시원시원한 맛이다.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이 뛰어나다. D컷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만족스럽다. 스포티한 드라이빙 맛을 더하는 분위기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5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 150마력(5500rpm), 최대토크 22.5kg.m(2400~4200rpm)의 힘을 발휘한다. 참고로 구동모터 최고출력은 130kW(177마력), 최대토크는 300Nm에 달한다.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엔진을 활성화 시키면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는 정숙한 감각이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은 소프트하다. 출발은 부드러우면서 차체가 가벼운 감각을 느끼게 한다.

액셀러레이팅에서 차체 반응은 민첩한 수준이다. 중형 SUV이면서도 가볍게 툭 튀어나가는 반응이다. 저속에서는 모터음에서 발생되는 고주파음이 비교적 크게 지속적으로 전달된다. 속도를 높이면서 고주파음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트랜스미션 변속 레버는 깜찍한 스타일인데, 변속시 연결성이 중복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 e-DHT 변속은 EV모드를 비롯해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 94%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건 매력 포인트다.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을 제공한다는 점도 승차감을 높여주는 요소다.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다만, 순간 가속성의 경우에는 살짝 아쉬운 감도 없잖다. 가파른 언덕 길을 오르는 등 고출력이 요구되는 시점에서는 리어 타이어가 헛도는 경향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시내 등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펀치력이 부족함은 없다.

또 32가지 색상으로 구현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도어트림 등 실내 곳곳에 적용돼 주행 시 운전자의 기분과 선호에 따라 다채로운 실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탑승자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포인트다.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달리기 중심의 고성능을 발휘하는 SUV는 아니지만, 출퇴근 등 도심에서의 사용성과 활용도는 돋보인다는 판단이다.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지하철 환승주차장이나 공영·공항주차장 이용시 50~80%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개소세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는 경우 T5 3140만원, T7 3635만원이다. 가솔린 모델 대비 합리적이라는 수준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르노 그랑 콜레오스 등과 시장 경쟁을 펼친다.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M, 토레스 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