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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스타트업과 함께 그리는”..르노코리아 넥스트 라이즈 부스 가보니

Renault Korea
2025-06-28 08:28:00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담당 레지스 브리뇽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담당 레지스 브리뇽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이게 진짜 자동차에서 가능한 거라고요?”

한참 동안 화면을 바라보던 관람객이 연신 고개를 갸웃했다.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었고, 화면 속 자동차 디스플레이에는 익숙한 게임 화면이 펼쳐진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에서는 르노 코리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한창이었다.

르노의 전시 부스에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웨일 브라우저 기반 시스템이 탑재된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었다. 이를 통해 AI 기반의 다이내믹 월페이퍼, 차량 이용 팁을 안내하는 ‘AI Tips’ 기능 등이 실시간으로 시연됐다.

관람객 최 모 씨는 “UI나 UX가 아무리 간편해져도, 기능이 많아지면 결국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AI Tips가 활성화되면 차량내 시스템을 이해하고 조작하는 데 훨씬 수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르노 코리아 넥스트 라이즈 현장
르노 코리아 넥스트 라이즈 현장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단연 차량용 게이밍 플랫폼이다. 게임 스타트업 ‘스매시랩’은 탑승자의 성향과 선호도를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기반 게임 서비스를 소개했고, 모빌리티 플랫폼 ‘오비고’는 인기 모바일 게임을 차 안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픽조이(PICKJOY)’를 공개했다.

또한 스사트업 ‘시네모’가 선보인 스마트폰 조이스틱 시스템 시스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BYOD(Bring Your Own Device) 기술을 활용해 동승자가 스마트폰으로 차량 내 게임을 조작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게임은 물론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관람객 박 모 씨는 “차 안에서 이렇게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이런 경험이 가능해진다면, 장거리 운전 중 조수석이나 뒷좌석에서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르노코리아의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과 주요 임원들도 현장을 찾아 기술들을 둘러봤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AI 기술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의 진화는 가속화되고 있다“며 ”르노코리아는 고객의 차량 경험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 코리아 넥스트 라이즈 현장
르노 코리아 넥스트 라이즈 현장

같은 날 컨퍼런스에서는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시스템 디렉터 레지스 브리뇽이 연사로 나서 ‘스타트업과 함께 만드는 자동차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 바로 협업의 결실이다”며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스타트업과 함께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앞으로의 자동차가 ‘움직이는 공간’으로서 어떻게 변화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자리였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스사트업의 창의적인 기술력과 르노의 모빌리티 전문성이 결합하면, 훨씬 빠르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더 많은 협업 기회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