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6기통 449마력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CLE 세단 쿠페’ 투입 계획..출시 일정은?

[아팔터바흐(독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가 오는 하반기 고성능 AMG ‘CLE 53 4MATIC+ 쿠페’를 한국시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CLE 세단 쿠페는 빠르면 9월, 늦어도 10월엔 국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AMG 생산 공장이 위치한 독일 아팔터바흐에서 데일리카 등 글로벌 언론에 공개한 ‘콘셉트 AMG GT XX 월드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AMG CLE 카브리올레 이외에 AMG CLE 53 4MATIC+ 세단 쿠페를 오는 하반기 공식 출시해 CLE의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CLE 쿠페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나, 오는 9월이나 늦어도 10월엔 출시될 것으로 분석된다.

AMG CLE 세단 쿠페는 전장 4853mm, 전폭 1935mm, 전고 1434mm, 휠베이스 2875mm의 사이즈로 유선형 루프 라인에 리어 글래스가 뚝 떨어지는 패스트백 쿠페 형상으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결 6기통 가솔린 트윈스크롤 터보차저가 탑재돼 최고출력 449마력(5800~6100rpm), 최대토크 560Nm(2200~5000rp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AMG 9단 변속기가 조합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4.2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 달한다.

AMG CLE 53 4MATIC+ 쿠페는 작년 1월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후, 국내에는 올해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AMG CLE 53 4MATIC+ 카블리올레다. 쿠페가 투입되면 오픈카 뿐 아니라 세단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이 한층 강화된다.

AMG CLE 53 4MATIC+ 쿠페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선사하는 독보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CLE 라인업 특유의 섬세한 디자인 언어가 더해졌다.

프론트 뷰는 지면에 가깝도록 낮게 설계된 ‘샤크 노즈’ 형상의 긴 후드와 정교한 보닛 라인을 통해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더욱 확장된 전후면 펜더와 20인치 휠, 넓은 윤거는 역동적인 비율을구현한다. 리어 뷰는 유려하게 이어지는 라인에 입체적인 형태로 차별화된 2개의 LED 리어 라이트가 더해져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인다.

CLE 53 4MATIC+ 쿠페에 탑재된 직렬 6기통 엔진(M256M)은 메르데세스-벤츠 포뮬러1(F1)의 기술이 적용된 나노슬라이드(NANOSLIDE®) 실린더 배럴이 적용돼 미세한 기공으로 오일을 흡수한다. 따라서 안정적인 윤활을 제공하고 내마모성을 뛰어나다.

여기에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 시 최대 17kW의 힘을 추가로 제공한다. 엔진은 짧은 변속 시간과 한 박자 빠른 민첩한 반응, 더블 디클러치 기능 등이 특징인 AMG 스피드시프트 TCT 9G 변속기와 결합된다.

CLE 세단 쿠페는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AMG 주행 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미끄러운 노면 등 다양한 조건에서 최적의 접지력과 높은 주행 안전성을 제공하는 가변식 사륜구동 AMG 퍼포먼스 4MATIC+가 탑재된다.

또 각 휠의 댐핑을 주행 및 도로 상황에 맞게 조정하거나 댐핑 특성을 3단계로 선택해 뛰어난 핸들링과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AMG 라이드컨트롤서스펜션, 최대 2.5도의 뒷바퀴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으로 적용돼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운전자는 AMG 다이내믹 셀렉트로 5가지 주행 프로그램 을 선택해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 반응 등을 조절할 수 있다.

CLE 53 4MATIC+ 쿠페는 스타일과 퍼포먼스, 주행 감성의 균형을 이룬 모델로, 메르세데스-AMG의 새로운 쿠페 라인업을 대표하는 핵심 모델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