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콘셉트 AMG GT XX’ 기반 초고성능 전기 SUV 내놓는다..업계 ‘주목’
2025-06-30 19:23:15
메르세데스-AMG, 콘셉트 AMG GT XX
[아팔터바흐(독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독일 아팔터바흐에서 무려 1360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차 ‘콘셉트 AMG GT XX’를 공개한 가운데, AMG가 이 차를 베이스로 초고성능 (전기) SUV를 개발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미하엘 쉬베(Michael Shiebe) 메르세데스-AMG CEO 및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부문 총괄은 최근 메르세데스-AMG 생산 공장이 위치한 독일 아팔터바흐의 한 호텔에서 데일리카 등 한국과 일본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메르세데스-AMG가 공개한 ‘콘셉트 AMG GT XX’는 우리 브랜드로서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고성능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유할 것이다”며 “메르세데스-AMG는 (콘셉트 AMG GT XX를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개발된 AMG 전용 SUV를 향후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AMG, 콘셉트 AMG GT XX (프론트 휠)
쉬베 CEO는 그러나 AMG 전용 SUV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콘셉트카에서 이미 적용된 AMG 만의 날렵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고스란히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SUV에 대한 시장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메르세데스-AMG가 향후 선보일 AMG 전용 SUV는 콘셉트 AMG GT XX에 적용됐던 4도어 스포츠 쿠페 형상의 전기 SUV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또 신형 SUV의 출력은 콘셉트 AMG GT XX에 탑재된 1000kw(약 1360마력)의 힘을 능가할 전망이다.
한편, 메르세데스-AMG는 콘셉트 AMG GT XX를 베이스로 4도어 2+2 구조의 전기 스포츠카를 내년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모델의 차명은 AMG C590으로 확정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빠르면 오는 2027년 상반기쯤 소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