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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LFP 넘는다”..GM, LG엔솔과 손잡고 ‘차세대 LMR 배터리’ 개발..특징은?

Chevrolet
2025-07-02 07:28:06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지 상품기획 담당 팀장 양영제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지 상품기획 담당 팀장 양영제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중국산 저가 LFP 배터리에 대응 가능한 ‘LMR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GM 배터리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에서 만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기술개발 부문 김형민 차장은 이 같이 말했다.

LMR(니켈·망간·리치)배터리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고가의 코발트(Co)와 니켈(Ni)사용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망간(Mn) 비율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유창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차장
유창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차장

김 차장은 “LFP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33% 가량 높으면서도, 가격은 비슷해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며 “고급 차량에 장착되는 NCM 배터리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성비 측면에서 매력적인 대안이다”고 전했다.

실제 GM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기 픽업트럭에 LFP 배터리를 탑재한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350마일(563km)에 불과했다. 반면, LMR 배터리 적용시 주행거리는 400마일(644km)으로 늘어났다. NCM 배터리의 경우 490마일(789km)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정성도 뛰어나 내구성 확보에서도 강점을 가져 ‘전기차 캐즘’을 타파해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M 배터리 테크놀로지 세션
GM 배터리 테크놀로지 세션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지 상품기획 양영제 팀장은 ”LMR배터리는 2027년 말 시범 생산을 거쳐, 2028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며 ”주행거리 600㎞ 이상, 배터리 용량 80%까지 8분 이내 충전, 3000회 이상 충전을 반복해도 수명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중대형 전기 SUV 및 픽업트럭에 LMR 배터리를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