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현대차그룹, 피처전략실 김효린 상무가 전하는 ‘UX 스튜디오 서울‘의 특징은

Hyundai
2025-07-02 08:30:00
현대차 김효린 상무
현대차 김효린 상무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UX 스튜디오 서울은 단순 체험 공간이 아닌,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일 오후 1시께 서울 현대자동차 강남대로 사옥에 마련된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난 김효린 상무는 이같이 말했다.

UX 스튜디오란, 현대자동차그룹이 마련한 세계 최초의 오픈 리서치 공간이다. 단순 체험을 넘어, 고객이 실제 차량 개발 과정을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를 설계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김 상무는 “기존과는 달리,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개발 과정을 참여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동화 및 자율주행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전략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김효린 상무
현대차 김효린 상무

실제 UX 스튜디오에는 개발의 첫 번째 단계인 ‘인사이트 도출’부터 콘셉트 설계, 검증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김 상무는 “고객이 가장 처음으로 접하는 공간인 1층에는 고객이 브랜드의 철학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의 UX 역사를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실제 차량을 운용하며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 또는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떠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실제 1층 공간에는 차세대 차량 공간 구성을 실물 모형과 체험 장비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주행 시뮬레이션 장비도 마련돼 고객이 가상 주행 환경에서 실제 차량처럼 운전해 보며, 각종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한편에 마련된 SDV 존에서는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이 갖춰졌다. 고객들은 해당 차량에 앉아 음성 어시스턴트와 화면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UX 기능을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다.

김 상무는 ”체험 과정에서 수집된 ‘주행 중 시야 분산’ 등의 데이터는 고객 동의를 거쳐 분석된다“며 ”이를 활용해 조작 편의성과 사용성을 개선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대차 플레오스 시연 장면
현대차 플레오스 시연 장면

2층에는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Advanced Research Lab)’이 조성됐다. 이곳은 사전 모집된 고객과 현대차그룹 연구원이 함께 심층적인 UX 개발을 진행하는 몰입형 연구 공간이다.

연구원과 고객이 한 팀을 이뤄, 워크숍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새로운 UX 콘셉트를 도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예컨대 주차 시 어떤 정보가 우선적으로 제공돼야 하는지, 고속 주행 중에는 어떤 방식의 정보 전달이 효과적인지 등을 함께 고민하며 구체적인 개선점을 도출한다.

나아가 고성능 차량에서는 어떤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지를 검토하며, 경쟁사 UX 사례와의 비교 분석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차 UX스튜디오 시뮬레이터 존
현대차 UX스튜디오 시뮬레이터 존

이러한 개발 과정은 UX 스튜디오의 핵심 공간 ‘시뮬레이션 룸’에서 최종 검증 단계를 거치며 마무리된다.

해당 공간에는 차량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6축 모션 시뮬레이터, 시야각 191도를 구현한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갖춰졌다.

특히 해당 시스템에는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도 델리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돼, 다양한 교통 환경에서의 UX 테스트가 가능하다.

김 상무는 “자율주행 시나리오는 물론, 고성능 차량을 위한 서킷 기반 평가까지 진행할 수 있다”며 “운전자의 행동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분석해, 보다 직관적이고 완성도 높은 설계를 개발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대차 UX 스튜디오 2층 체험존
현대차 UX 스튜디오 2층 체험존

이처럼 UX 스튜디오는 차량 개발 전 과정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설계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과 감성이 균형을 이루는 모빌리티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세계 최초로 마련된 UX 스튜디오를 통해, 고객이 진정 원하는 모빌리티를 현실로 구현할 것이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SDV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