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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 전기차 브랜드 네이밍 전략 확 바꾼다..그 배경은?

Mercedes-Benz
2025-07-07 17:55:10
더 뉴 EQS 450 4MATIC SUV
더 뉴 EQS 450 4MATIC SUV

[코펜하겐(덴마크)=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가 지난 2020년부터 사용해온 전기차 브랜드 ‘EQ’의 네이밍 전략이 전격 바뀐다. EQ는 전기차 모델명 앞에 전기차 전용 독립 브랜드로 사용돼 왔지만, 이제부터는 전기차 모델명 뒤에 EQ가 나란히 따라붙는 구조다.

벤츠의 EQ 전기차 전용 브랜드는 지금까지 EQS, EQS SUV, EQE, EQC, EQB, EQA 등의 모델 라인업을 선보여왔다. 벤츠는 그러나 지난 ‘2024 베이징모터쇼’에서 G클래스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모델명을 ‘G 580 4MATIC EQ 위드 테크놀로지(with EQ Technology)’로 명명하기 시작했다.

최근 마티아스 가이젠(Mathias Geisen)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 및 마케팅 & 세일즈 총괄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데일리카 등 한국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메르세데스는 오는 2039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동시에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 뉴 EQE
더 뉴 EQE

그는 “이런 계획은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라인업의)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2년 6개월 안에 최대 40개 차종의 신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차의 모델명은 ‘G 580 EQ 위드 테크놀로지’처럼 EQ 브랜드가 내연기관차를 베이스로 한 모델명 뒤에 붙는다.

이런 표기 방식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지금까지 소개됐던 벤츠의 모든 내연기관차 라인업이 그대로 전기차로 업그레이드 돼 소개되기 때문이다.

EQ 브랜드를 강조하기 보다는 모델명을 앞세워 전기차를 부각시키는 이 같은 방식은 오히려 모델명에 대한 명확성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브랜드명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벤츠 G클래스 전기차 G 580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 공개
벤츠 G클래스 전기차 G 580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