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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기반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GT3’ 공개..특징은?

Lamborghini
2025-07-14 09:13:25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GT3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GT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람보르기니는 최근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테메라리오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GT3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GT3’를 공개했다.

테메라리오 GT3는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슈퍼 스포츠카인 테메라리오의 설계 초기부터 모터스포츠 파생 모델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차량으로,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차세대 GT3 레이스카라고 람보르기니 측은 설명했다.

기존 테메라리오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기반으로 레이스 환경에 맞춘 경량화와 구조적 개선을 거쳤다. 파워트레인은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GT3 레이스 규정에 따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거하고 터보차저 구성 요소를 새롭게 설계해 트랙 환경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부서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와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외관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의 강렬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공기 흐름, 냉각 성능, 다운포스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차체는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되어 무게를 줄였으며 레이스 현장에서의 빠른 수리와 정비를 고려해 전·후면 바디 파츠를 모듈형 구조로 구성해 신속한 탈부착이 가능하다.

실내는 람보르기니 팩토리 드라이버인 마르코 마펠리(Marco Mapelli)와 안드레아 칼다렐리(Andrea Caldarelli)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레이스 중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GT3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GT3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테메라리오 GT3는 테메라리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레이싱 파생 모델로,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상징한다”며 “우라칸 GT3 프로젝트의 성공 이후, 테메라리오 개발 초기부터 레이싱 파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테메라리오 GT3는 향후 글로벌 GT3 무대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벤 모어(Rouven Mohr)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테메라리오 GT3는 공기역학 효율, 파워밴드, 정비 용이성 등 모든 면에서 레이스 현장을 고려해 설계됐다”며 “기존보다 넓은 작동범위를 통해 다양한 서킷 환경과 조건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주행 감각 또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테메라리오 GT3는 GT3 무대 데뷔를 앞두고 본격적인 레이스 준비에 돌입했으며, 2026년 미국 세브링 12시즌 레이스(Sebring 12 Hours)를 통해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