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시장에 팰리세이드 V6 3.5 가솔린 모델 투입..가격은 5394만~6840만원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14일(현지시간) 2026년형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팰리세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기존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대신해 3.5리터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탑재했다.

해당 엔진은 최고출력 287마력, 최대토크 260lb-ft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대 5000파운드(약 2268kg)의 견인 능력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국과 동일하게 2.5리터 터보 가솔린 기반의 시스템이 적용된다.

가격은 북미 시장이 더 높게 책정됐다. 현지 기준 기본형은 3만 8935달러(약 5394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만 3660달러(약 6049만원)부터 시작된다.

반면, 국내 판매 가격은 기본형이 4383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968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XRT PRO도 추가됐다. 전용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8.4인치 지상고, 전후방 견인고리, 향상된 접근각·이탈각 등을 갖춰 기존 모델과 뚜렷한 차별화를 이룬다.

XRT PRO만의 외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블랙 아웃된 그릴과 윈도우 프레임, 18인치 전용 알로이 휠, 붉은색 견인 고리 등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내에는 H-Tex 인조가죽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보스 14스피커 오디오, 무드 조명, 파노라마 선루프 등 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팰리세이드 XRT PRO의 현지 출시 가격은 4만 9370달러(약 6840만원)부터 시작된다.